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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밤에 갑자기 원동이형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운문령 갈래?" 음.. 저는 운문령을 자전거로 가 본적이 없어서 불안불안했지만,갈 수 있다는 말에 가기로 했습니다. 머.. 언젠가는 한 번 가야할 코스이기도 하구요. 솔직히 시골 갔다가 매번 운문령으로 복귀하는지라.. 길은 대강 머릿속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안 간 것이기도 하구요.. ㅠㅠ 이 쪽에는 경사도가 심한 곳이 몇 군데 있어요. 거길 자전거로 어떻게 올라가지?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ㄷㄷㄷ

 

아침에 약속장소인 문수고에 도착해서 짐을 푸는데.. 물통이 없습니다. 어? 물통 집에도 없어서 차에 있는 줄 알았는데.. 차에도 없습니다. 분명 마지막에 차에서 봤는데... ㅜㅜ 일단 작은 페트병 음료수를 하나 꽂아 놓습니다만.. 이거 타면서 마시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고민고민하고 있는데, 원동이형이랑 현디사마가 옵니다. 오오.. 현디사마!! 오늘은 무리한 라이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마 형이 색시 버리고 가겠어? 라는 생각에 한결 가벼워집니다. 굿굿

 

역시 출발하고나서도 페이스는 샤방. 언양까지 가는데 저번에 지성이가 선두 끌던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석남사까지 살랑살랑 도착. 가지산 목욕탕에서 잠깐 쉬었다가 본격적인 업힐 시작. 업힐은.. 중반부 까지는 나즈막한 오르막입니다. 무리하지 않으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경사가 심해지는 부분이 시작됩니다. 으음...;;;

 

페달링으로 올라가면 다리 다 깎아먹는 거라서 생존댄싱을 시전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생존댄싱을 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갈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 근데 목이 너무 말라요. 물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물 먹으려고 잠시 정차. 물 좀 먹어주고 다시 스타트!! 헐킈.. 여긴 머 이런데가 다 있나 싶습니다. ㅋㅋㅋㅋ 계속 경사가!! ㅋㅋㅋㅋ 아앍!!!!

 

결국은 2차 휴식. ㅋㅋㅋㅋ 아... 저는 경사가 센 업힐을 아예 갈 수가 없나봅니다. ㅋㅋㅋ 로뚱의 위엄이랄까요. ㅋㅋ 페달이 밟히지를 않더라는...;;; 올라가도 올라가도 계속 똑같은 모양의 헤어핀이 나옵니다. 차로 다닐 때는 코너가 몇 개 없다고 아쉬워했는데, 자전거로 올라가니까 많아서 죽을 것 같습니다. 쿨럭.. 그래도 어쩌겠나요. 올라는 가야죠. 또 꾸역꾸역 올라가 봅니다. 드디어 도로 양쪽에 주차를 막으려고 심어놓은 봉들이 보입니다. '어? 조금만 가면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또 헤어핀이 나오면서 결국은.. 멘붕.... ㅠㅠ 자전거에서 내렸습니다. 아.. 짜증나...ㅜㅜ

 

더 이상 타면 집에 가는것이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서 살살 끌고 올라가는데, 그 헤어핀을 돌자마자 갑자기 정상 간판이 나타납니다. ㅡㅡ

정상에서 쉬었다가 다른 쪽으로 가는 것은 오늘은 무리라고 생각이 되니,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서 마음 상하기 전에 복귀하자고 합니다. 네. 맞아요. 형이 산내로 간다고 했으면 저는 그냥 여기서 집으로 간다고 했을꺼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복귀는 할만 합니다. 살랑살랑 봄바람 라이딩으로 울산으로 복귀합니다. 다리는 업힐만 아니면 평소와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음음...

 

운문령을 갔다와보니 지금 문제가 뭔지는 확실하게 알 것 같습니다. 14%이상의 경사도에서는 엄청난 체력소모가 일어난다는거.. 그 밑으로는 궁시렁거리면서 올라는 갈 수 있는데, 그 이상은 페달이 밟히지 않는 일이 생겨버리네요. 음.. 일단 다리 근육도 모자라고, 몸무게도 예전보다 10키로는 늘었으니... 안될만도 하지요. 일단은 어찌해야할지는 대강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밀양댐, 운문령은 안 갈거예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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