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자전거 타기

[09.03.19] 수변공원 운벙

by KWANG HYUN 2009. 3. 20.

  살짝 꾸무리한 날씨... 오전에는 비가 왔었고.. 오후에는 땅이 마르더니 나갈 때 쯤은 해도 살짝 뜨더군요. 그래서 그냥 큰 맘먹고 창고에서 자전거를 꺼내어 운벙에 참석을 했습니다. 후.. 고글 렌즈 사러도 안나갔었는데... 근데 해를 보고 집을 나왔지만.. 안개가 장난 아니더군요. 흐음....;;;;

  원래 방어진에는 바닷가라 안개가 잘 끼는데, 오늘은 더 세게 끼었더군요.. ㅎㄷㄷ (가끔 영화 '미스트'처럼 자욱하게 낄 때도 있습니다.ㅋ) 대충 가시거리는 얼마 안 될 듯. 그래도 늘 그렇듯이 방어진 밖으로만 나가면 괜찮으니 무시하고 그냥 갔습니다. 근데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서 아산로에서 힘 좀 들었습니다.

안개 베이베~

안개가 움직이는게 보이더군요.


  가는 길에 웅쯔랑 만나서 빙고님 사무실에 갔는데, 창완이형이랑 아랑이도 와 있더군요. 다들 뭔가 작은 작업을 하나씩 한 분위기던데.. ㅋ 같이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 좀 하다가 시간이 되어서 운벙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근데 이동하던 중 '빵' 소리가 납니다. 헐.. 창완이형 자전거가 펑크가 났네요. 소리보다는 피해가 적은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얼른 튜브를 교체하고 대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튜브 교체


  대공원에 가니 헐킈... 사람들이 정말 많이 나오셨습니다. 이제 정말로 시즌온인가 봅니다. 제가 대충 세어보니 18명. 음..  확실히 날씨가 따땃한 듯. 하지만 이럴 때 저는 자전거를 더 안타고 있으니.. ㅋ 오랫만에 둥글게 모여서 인사도 하고, 목적지인 수변공원을 머~~얼리 빙~~ 둘러서 갑니다. 가는 동안 여자회원분들은 다른 곳으로 피신. 전 덕하에 가서야 알았네요. 오늘 처음 나오신 올인님(여자사람임)만 따라오신 듯. 그래도 낚였다 생각하지 마시고 좋게좋게 생각하시면... ^^ 뒤쪽은 샤방하게 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돼지야

천사님

구라파형, 황씨님

웅쯔

문수구장 옆에서 휴식

멀리서 한 컷.

  덕하에 가는 동안 저하고 이난형, 환자형은 오랫만에 신나게 달려봅니다. 제가 예전에 폭풍간지를 타고 나왔을 때 이후로 오랫만이네요. 처음에는 웅쯔, 유딩이도 같이 달리기로 했는데, 달리다 보니, 환자형하고 저만 달리고 있었다는..;;; 음.. 제가 대충 30정도 달렸는데, 므틉으로 빠당하게 따라오시다니.. 역시 웨이트로 단련된 다리는 다르더군요~~ 그리고 덕하에 도착하고 나서 놀란 것은 슷흐를 탄 기묘. ㄷㄷㄷ 슷흐로 이 정도까지 달리다니.. ㅋㅋㅋ 역시 중요한 것은 기본체력.

덕하에서

창완이형, 근데 뒤에 있는 잉어빵이 더 눈에 들어...;;;;


  정작 목적지인 수변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빗방울도 하나씩 떨어지고.. 고냉캐스터가 공업탑에는 빗방울이 제법 떨어진다는 제보도 해서 곧장 롯데리아로 이동합니다. 창완이형은 아까 펑크난 곳이 비드쪽이 나가면서 타이어가 림에서 탈출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여 친구분 차량으로 점프하셨습니다. 형~ 다음에 또 타요~^^


  롯데리아에 가서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복작복작하고 정리도 안되는 살짝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고 다른 분들이 봤을 때는 괜찮았는가 봅니다. 뭐.. 제가 다른 제안을 낼 것은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죠. ㅋ

아트모스 M. 사이즈는 적절하나 머리부터 깎아라, 아니다 면도부터다.. 라는 평가가 내려졌다는..;;;

알록달록 스트라이다

18인치 스트라이다


  오는 길에 오랫만에 빡시게 달렸네요. 진리의 맞바람... 남목고개에서 열심히 밟는데도 30km정도 밖에 안나오더군요. 흐헝.. 그냥 대충 밟아도 50은 나오는 긴 내리막인데... ㅠㅠ 한 동안 잊고 지내던 알피엠 놀이도 해보고.. 허벅지 터질 것 같아요. 효문 사거리에서 남목까지 신호 빼고는 페달링은 한 번도 쉬지 않은 듯. 좀 더 열심히 해놓아야 운문령도 한방에 넘어갈텐데..


  이거 운문령이 은근 부담이 되네요. 제가 가뜩이나 업힐에 취약한지라.. 좋아하지도 않으니 연습도 안하고.. ㅋㅋㅋ 이렇게 업힐이랑은 계속 멀어졌는데 이제와서 친해지려니 힘드네요.. ㅠㅠ 평소에 조금씩 연습해 놓을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갈 수나 있을런지...

'자전거 > 자전거 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3.30] 정자구도로  (4) 2009.03.31
[09.03.21] 척과 번개  (5) 2009.03.23
[09.03.18] 업힐번개  (2) 2009.03.19
[09.03.15] 정자등대번개  (2) 2009.03.16
[09.03.01] 울산 3.1절 자전거타기 행사  (0) 2009.03.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