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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타기

[09.03.21] 척과 번개

by KWANG HYUN 2009. 3. 23.

  집에 앉아 있다가 오늘은 밀린 업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큰 맘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래서 기왕 동구 밖으로 나가는 거, 번개쳐서 같이 자전거나 타고 복귀하자는 생각에 번개를 날려봅니다. 어차피 일요일 저녁번개고해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ㅋ 하지만 뻘구덩이 헤치며 간 자전거 샵은 문을 닫았고... 다음 업무인 머리를 깎으러 갔습니다. 차암 다행스럽게도 미용실은 문을 열어서 머리를 깎을 수 있었습니다만.. 모르는 게 나을 뻔 했던 사실을 한 가지 알고나서는 급 우울해집니다.. ㅠㅠ

  뭐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천사님 작업실에서 쉬다가 격대형이 차량으로 픽업해주셔서 아주 편하게 동천으로 갔습니다. 동천에 가니, 유딩이와 기묘가 와 있네요. 근데 이 아이들.. 뭔가 자전거를 타려는 생각이 없는 듯 한 느낌을 주네요. 격대형은 오늘 피곤해서 쉰다 하셨고.. 그래서 유딩이와 기묘는 자기네 집에 던져주고 아랑이랑 둘이서 척과에 갔습니다.

친절한 격대형

카메라를 바라보는 매의 눈빛

뭘 가리냐? ㅋ


  저는 척과가 도대체 어디인지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매번 척과에 가는 번개때는 제가 불참하고 해서.. 가 본적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길 잃어봐야 울산이라는 생각에 진행. 가다보니 길이 낯이 익습니다. 헐킈... 척과가 은을암 가는 길목이었네요. ㅋㅋㅋ 뭐.. 가는 동안은 잘 알지 못하는 길이고, 아랑이도 처음 신어보는 클릿이라 어색해 하는 것도 있어서 적당히 갔습니다. 

클릿 위치 수정 중


  척과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돌아오는데, 갈 때는 맞바람이 불더니, 올 때는 등바람이네요. 게다가 살짝 내리막!! 길도 대충 아는 길이겠다. 차도 없겠다. 갓길에 모래도 잘 없겠다. 그냥 밟아요... 밟았습니다. 다운동에서 갈 때는 대충 2~3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올 때는 다운동까지 10분도 안걸린 듯 하네요.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ㅋㅋㅋ

척과 종점 인증


  다운동에 도착해서 잠시 쉬다가 천사님께 연락이 닿아 천사님 사무실로 궈궈. 가다가 강변도로 다 갈아엎은 줄 모르고 갔다가 타이어에 흙만 묻히고.. (오늘 날이 아닌 듯... ;;;;;) 라면 한 그릇씩 하고, 역시나 프랑스 뽐뿌를 그득 안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ㄷㄷㄷ 그래도 하얗게 불태울 수 있어서 신난 라이딩이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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