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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관련

로드바이크의 매력 ; 듀얼레버 (일체형레버)

by KWANG HYUN 2009. 4. 2.

 제가 자전거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고, 미니벨로에 드롭바(사이클 핸들)를 얹어 보려고 한참을 헤메이고 있을 때, 저에게 드롭바의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 물건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일반적으로 '듀얼레버'라고 불리는 것 입니다.(일체형레버라고도 합니다만, 여기서는 듀얼레버라고 하겠습니다) 


1. 신기한 듀얼레버
  '듀얼레버'는 브레이크레버와 변속레버가 하나로 되어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듀얼레버는 로드바이크용, 엠티비용 모두 있습니다만, 엠티비쪽 보다는 로드바이크쪽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 저는 엠티비는 잘 몰라서 로드바이크용 듀얼레버만 언급하겠습니다. 로드용 듀얼레버는 브레이크레버 자체가 변속기의 역할을 함께 하는 경우(시마노)도 있고, 별도의 변속레버를 장착하는 경우(캄파뇰로, 스램)도 있습니다. 제작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2. 편리한 변속
  듀얼레버가 개발되기 전에는 '다운튜브 시프터'와 '바엔드 시프터'라는 방식을 사용했었는데요, 다운튜브시프터와 바엔드 시프터는 라이딩 중 변속을 위해서 손을 핸들에서 놓아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감도 있고, 손을 이동하는 시간이 빠르게 되지 않아서 자기가 원하는 때에 정확한 변속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듀얼레버는 라이딩 중에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간단한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변속과 편리함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빨간 원 안에 있는 것이 다운튜브 시프터입니다.



3. 세련된 외관 
  또 듀얼레버는 일반 브레이크레버보다는 좀 더 전문가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구요, 아무래도 요즘 나오는 모델들이다보니, 레버재질이 카본이라던지 하는 재료의 도움도 있고, 디자인으로 보아도 예전의 브레이크레버만 있던 레버보다는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물론 클래식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일반 레버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ex) shimano 社 의 dura-ace 레버

<사진출처: http://www.flickr.com/photos/amancalledcraig/>


4. 조금 무겁다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이, '다운튜브 시프터 + 브레이크레버'의 조합보다는 무게가 조금 더 나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사용할 때의 편리함과 척척들어가는 변속감은 몇 십~몇 백그램 무게의 차이를 충분히 감수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느껴보세요^^ 그리고, 스램이나 캄파뇰로의 레버는 개당 100g 대의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가지고 있으므로 실제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5. 비싼 가격
 요즘 환율이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태까지 오른 게 있어서, 이 영향이 자전거 부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듀얼레버 자체의 가격이 원래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신품 가격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렸고, 중고로 쓸만한 레버들이 10만원 내외부터 가격이 시작되는 것을 보면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무겁고 비싸지만, 라이딩 중에 안전하고 편하게 변속하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즐거운 로드 자전거생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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