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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타기

[09.10.11] 통도사 라이딩

by KWANG HYUN 2009. 10. 12.

 부스동 민관이가 경주번개를 쳤습니다. 잇힝~ TSR로 처음 가는 장거리라 내심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민관이의 개인 사정으로 경주라이딩은 무리라고 판단. 그냥 통도사에서 밥 먹고 울산으로 복귀하기로 하는, 통도사 라이딩이 되었습니다.


 원래 만나기로 했던 시간은 오전 10시. 제가 눈을 뜨니,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발신자를 보니.. 오늘 같이 가기로 한 아코.. 시계를 보니 9시 40분... 아놔...;;; 아코한테 동천형아랑 먼저 출발하라고 말해 준 다음 갑갑한 마음에 마당에 나와보니 아버지가 계시는군요..

ㅡㅡ+

 이렇게 저는 다운동까지 스타렉스 점프를 했습니다. 후.. TSR로는 처음 가 보는 좀 열심히 타는 라이딩이라 조금 긴장되는 것도 있었지만, 늦은 시간을 만회하려면 열심히 타야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담배 하나 피고 페달을 밟습니다. 음.. 여태까지는 항상 자전거를 제 마음대로 조작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600km정도 타서 그런가.. 오늘은 자전거가 몸에 붙는 느낌이 조금 듭니다.^^ 속도도 예전보다는 잘 나와주는것이 마음에 듭니다.

 언양에서 먼저 출발했던 동천형이랑 아코랑 만나서 잠시 쉬었다가 통도사로 향합니다. 언양에서 통도사로 가는 35번 국도는 갓길이 나름 잘 되어있는 편이고, 동천형이 샛길로 인도해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통도사에 도착해서 잠시 기다리니, 부스동 분들이 오십니다. 밥집 마당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주차관리 아저씨께 잘 부탁드린 다음 밥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여기 밥집은 작년초쯤이었나.. 아코랑 부스동 번개때 온 적이 있는 밥집입니다. 여기는 비빔밥을 시키면 파전을 덤으로 주는 그런 관대한 곳입니다. +_+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게 밥도 먹고 쉬었다가 부스동 분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희는 후발인 창완이형이 도착했습니다. 아쉽지만 부스동 분들과 헤어지고, 저희는 제가 가 보지 못한 회야댐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회야댐은 울산 도싸분들이 종종 이용하는 코스인데, 경치도 좋고 길도 괜찮다 하여 가보기로 했습니다.

창완이형 ㅡㅡV




차도 없고 괜찮습니다.


 회야댐 가는 길은 적당한 오르막도 있고(로드로는 몰아서 댄싱치면 넘어갈 수 있는 정도) 거의 평지에, 평소에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서 노면상태도 굿굿.. 살짝 마음에 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회야댐 지나서 덕하까지 14번 국도를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 길이 차들도 많고, 너무 빨라서 좀 위험하더라구요. 그나마 14번 국도는 5분 내외만 타면 지나 갈 수 있으니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좀 치명적인 단점이네요.. ㅠㅠ

자전거 인증.ㅋ




아코는 브이질




억새인 듯




물이 없어요..;;;




풀은 많습니다. ㄷㄷ




비..빛내림? ㅋㅋ




동천형의 휴식..ㅋ



 회야댐 돌아서 덕하로 해가지고 학교 앞에서 고기 한 접시 구워먹고, 이난형아도 얼굴 잠깐 보고..
동천형 가게에서 원동이형, 창완이형이랑 노닥노닥 하다가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ㅋ

차 안탔으면 100km넘었겠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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