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MOULTON TSR

경량 부품에게 있어서 적정토크는 중요한 것입니다. 흙흙

by KWANG HYUN 2011. 10. 31.
어느날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딱!!' 하는 유리창에 강하게 돌맞는 소리가 났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바로 마당에 나가보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냥 어딘가에 맞았겠지.. 하면서 방으로 들어오는 순간...

TSR의 안장이 푹 내려와 있는 것입니다.. ㄷㄷㄷ

아아... 그냥 볼트가 터졌는가보다.. 운이 없네. 다음에는 좀 살살 잠궈야지.. 라고 생각하며 싯포스트를 뽑고 클램프를 보는데..

이게 뭔가요...;;;


보시다시피 클램프가 터졌습니다....ㅠㅠ
차라리 볼트가 터지지.. 이게 뭐하는것이냐!!! 벌헉!!!


제 몰튼에는 경량 부품이 몇 개 달려있습니다.
'가벼운 자전거'가 목표는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면 무거운 것보다는 가벼운 것이 나으니까요. ^^

TSR은 38.5라는 희귀한 싯클램프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맞는 싯클램프를 파는 메이커도 드물기 때문에 경량이건 아니건 따질 때가 아닌것이 현실입니다만.. 그 몇 안되는 클램프중에 경량클램프인 것입니다~.
저는 프레임을 구입할 때 달려와서 횡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앍..

그런데 이렇게 가버렸습니다. 잘가라...코호시스... 이제 안살꺼다..쳇...

그렇게 한참의 시간동안 맞는 사이즈의 클램프를 찾아 여기저기...
이번에는 볼트방식이 아닌 퀵릴리즈 방식(큐알방식, 스큐어방식)의 클램프를 찾아보았답니다.

영국의 C 사이트에서 호프社의 클램프를 발견!!
원동이형의 도움으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확인했습니다.
겉은 38.5... 내용물은 36.5.... 혹시나하고 끼워보니.. 역시나... ㅡㅡ^
잊지 않겠다.. 체인....쿨럭... 우너동형아.. 미안해염.. ㅠㅠ 제가 현디랑 형한테 밥한번 살께요~ 잇힝~

그래서 결국은.. 큐알방식을 포기하고.. 볼트타입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볼트타입으로 할거였으면.. 복잡하게 안되는 건데...
TSR용 싯클램프는 몰튼 수입업체인 L社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주문하고 이틀만에 바로 도착...;;; 이 쉬운 것을!!!


이 녀석입니다.


볼트가 두 개!!



장착!!


참.. 이거 하나 끼우는데.. 대략 한 달 이상 걸리지 않았나 합니다.. 클램프가 언제 터졌는지도 가물가물.. ㅠㅠ

이번에 확실하게 하나 배우고 갑니다.

경량부품은 적정토크를 지켜주세요.

전 그래서 경량 부품을 싫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버토크여도 터지지 않는 캄파뇰로 크로몰리 큐알 같은 부품이 좋아요~ ㅋ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