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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취미

익손 IQ 스피드 사용기 - ixon iq speed

by KWANG HYUN 2012. 8. 2.

 

안녕하세요.

 

저는 예전 로드 탈 때 구입했던 Q5를 4년 정도 꾸준히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땅에 떨어뜨리고 하는 횟수와, 사용시간이 누적됨으로 인해서 결국은 Q5 라이트가 고장 나버렸습니다. LED쪽 드라이버의 문제라고 하던데.. 기왕 이렇게 된 것, 다른 라이트로 바꿔보자는 생각에 이것 저것 찾기 시작했습니다.

 

조건은 몇가지 없었습니다.

1. 중심광원만 밝은 것이 아니고, 전체가 밝을 것

2. 러닝타임이 짧지 않을것

3. 맞은 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것

 

단 세가지 였습니다.

 

이 조건을 딱 맞춰주는 라이트가 있었습니다. 곰웅쯔가 쓰던 익손 IQ. 라이트 치고는 거대한 외관과, 그 모양 자체가 별로인 것 같아서 마음에 두지 않고 있었는데, 주변 분들 반응이 그게 좋았다 하더군요. 웅쯔는 팔아버려서 볼 수도 없고.. 사용했던 웅쯔한테 물어보니 광량이 조금 아쉬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추천해주는 제품이 익손 Iq 스피드 모델이었습니다. 요즘 대세라 할 수 있는  T6라이트를 고민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꽤나 큰 외관과 역시나 맞은편 사람에게 방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망설여지게 하더라구요. (T6는 제 라이트를 구입하고 난 후, 실물로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컨셉대로라면 허브다이나모가 저의 컨셉(랜드너)에 잘 맞지만, 울산에 다이나모 쓰시는 분들도 안계시고.. 비용도 비용이고.. 무엇보다 반짝거리는 은색의 406림이 없더군요. 더블림의 두께가 낮은 것을 찾으니... 그래서 다이나모는 포기했습니다. ㅠㅠ

 

가격이 비싸서 며칠을 고민하다가 이번 여름휴가비가 나오는 것에 힘입어 크게 질렀습니다. 아.. 내 휴가비..

 

 

아아.. 이거시 30만원이 넘다니..;;;;

 

 

 

 

메이드인 저머니.;;

 

 

 

 

구성품은 외장 배터리, 라이트, 충전기, 커넥터 두 개(충전용, 라이트용) 입니다.

 

 

 

 

충전기는 급속 모드와 일반 모드가 있습니다만, 저는 이런 것들은 모두 일반 모드로 사용합니다.

 

 

 

 

라이트 자체는 작습니다. 모양도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고무밴드로 핸들바에 고정시키는데, 쉽게 풀리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LED가 전방을 향하는 것이 아니고 반사판을 비춰서 빛을 내보내는 방식이라,

LED가 바닥을 보고 있습니다.

 

 

 

Q5 라이트와의 크기 비교. T6는 Q5 보다 앞 부분이 더 큽니다. ㄷㄷ

 

 

 

 

익손 IQ 모델들이 캣아이 무선 모델들을 오작동 시킨다는 말을 본 적이 있어서

핸들바에 달면 가민에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다행인 듯..

 

 

 

 

의외로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외장 배터리는 늘어나는 밸크로로 고정됩니다. 저는 프론트랙에 감아서 사용합니다.

 

 

 

 

외장배터리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무게가 제법 나갑니다. 라이트의 무게는 가볍습니다만.. 외장 배터리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무게를 신경쓰시는 분들은 절대 비추합니다. T6를 구입하세요.

 

 

이제 밝기 테스트를 합니다. 제가 제일 기대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밤에 마당을 비춰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빛이 나옵니다. 딱 보자마자 와~ 밝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마당에 계시는 아버지를 상대로(ㅡㅡ;;) 눈부심 테스트도 했습니다. 눈부시지 않다고 하십니다. 합격점입니다.

이제 필드 테스트를 해봐야겠지요? ㅋ

 

가로등이 있는 곳에서는 라이트가 켜져있나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밝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로등이 띠엄띠엄 있거나, 없는 곳에서는 확실히 좋습니다. 제가 원하던대로 중심만 밝은 것이 아니고 주변까지 밝아서 마음에 듭니다. 음.. Q5 의 평균 값으로 전체를 비추는 느낌이랄까요?  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거 제가 일반 LED 라이트에 길이 들어서 그런가 중심광원이 없으니 영 어색합니다. 차차 괜찮아 지겠지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넓은 범위가 밝혀집니다. 차선 하나는 꽉 찹니다.

포토샵으로는 실제를 표현하는데에는 실력의 한계가 있네요.ㅜㅜ

 

 

 

이 날 창완이형이 P7, T6를 달고 나와서 같이 비교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형 고마워용!!

 

 

P7은 중심이 강렬합니다. 빠이야!!

대신 주변은 어둡습니다. 음... 가운데만 레이저빔처럼 쏘는 느낌..

 

 

 

 

익손 라이트. 전체가 밝습니다. 만 광량이 조금 아쉽습니다. 헤헤..

 

 

 

 

직접 보고서는 가장 놀란 T6. 오오...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라이트인 듯 합니다.

 

 

 

 

사진을 나란히 세워봤습니다.

 

 

저도 막상 비교를 하고보니 T6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중심광원도 없고 밝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창완이형한테 단점은 없냐고 물으니 러닝타임이 굉장히 짧다고 합니다. 대략 2시간 이내에 배터리가 다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열이 있다고 합니다. 한참 켜고나면 뜨거워서 깜짝놀란다고 합니다. LED인데 발열이 있다는게 신기합니다만.. 저 정도 밝기를 내는 걸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 익손 IQ리뷰쓰려다가 T6칭찬이 되어버렸네요.. 잠깐 정신을 차려서!!

 

익손은 무게와 가격을 빼면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러닝타임도 제가 써보니 2~3시간은 되는 것 같고..(왜 그것밖에 안돼지..) 2~3시간이 지나면 50%밝기로 자동 조정됩니다. 실제느낌은 70%정도구요. 이 상태로 2시간 정도 더 구동되는 것 같습니다. 외장배터리팩 안에는 라이트용 배터리가 5개 붙어있거든요. ㅋㅋㅋ 그 정도는 당연히..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샀지만 T6를 보기 전까지는 만족도 100%였습니다. 아.. T6....;;;;

지금은 만족도 80% 입니다. 쿨럭.. 그냥 라이트 때문에 고민하신다면 쿨하게 T6로 가심이 옳은 줄로 아룁니다. ㅋㅋㅋㅋ 아놔...;;; 얼른 끝내야겠습니다. 그럼... ㅋㅋㅋ

 

내 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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