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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관련

몰튼 휠을 바꾸고 싶습니다.

by KWANG HYUN 2012. 9. 7.


  제 몰튼에 달려있는 휠은 브루노 순정으로 달려 나온 406휠 입니다. 몰튼 조립하던 당시에 원동이형의 도움으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4년째 건강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근데 이 휠이 관리를 제대로 안해줘서 림에 백화현상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새 휠을 가져보자!! 가 되었습니다. (왜..;;;)


회사에서 짬나는 시간에 휠을 찾아 봅니다. 제가 원하는 휠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1. 반짝반짝할 것

2. 라쳇 소리가 날 것(가벼운 소리는 안됨)


딱 두가지 조건입니다.


근데 시중에 팔고 있는 완성 휠은 이런 조건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조립휠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림을 구해보자!!

  우선 림을 구해야 합니다. 요즘 미니벨로 시장은 예전같지 않아서 용품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406 림을 파는 곳도 찾기 힘들고, 반짝이는 은색 림을 찾기란 더더욱 어렵습니다. 아..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본 결과, '선 림' 이라는 회사에서 m14a와 cr-18이라는 휠을 만들어 내더군요. 나름 인지도도 있고, 이중림이라 강성도 있구요. 당연 싱글림은 아니됩니다. ㅋ 이 림들 중 아무거나 파는 곳을 마구잡이로 찾습니다만... 구글해도 안나오고 이베이 셀러도 없습니다. ㅠㅠ 그러던 중 어느 카페에서 이 림을 판매 하시는 분을 찾아냅니다!! +_+.


  판매자분 말씀으로는 20홀, 28홀 림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서는 20홀 짜리 허브를 (저는)쉽게 구할 수 없으므로, 28홀로 결정합니다. 이제 28홀의 은색, 라쳇 소리나는 허브를 찾으면 됩니다.



28홀 은색의 라쳇소리가 큰 허브를 찾아라!!

  이제 허브를 찾을 차례입니다. 은색의 허브는 생각보다 구하기 쉽습니다만, 라쳇소리가 좋아야합니다.(주관적인 기준..;;;) 이 조건이 참... 여기서 초센 등등의 허브를 제외. 캄파뇰로, 크리스 킹, 호프, 화이트 인더스트리의 허브가 후보로 남습니다. 딱 보면 아시겠지만.. 가격대가 상당한 허브들입니다. 근데 어쩌나요.. 이 아이들이 소리가 좋은.... ㅠㅠ


  이제 이 허브들 중에서 28홀을 찾아야 합니다. 캄파뇰로 레코드 허브는 신형 모델은 블랙이라서 구형을 찾아야 하는데, 구형은 28홀이 없다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아.. 캄파허브는 바이바이. 다음은 크리스 킹. 오오.. 소리가 우렁차게 납니다. ㅡㅡ)=b. 근데 가격이.. 아.. 허브만 50만원이 넘습니다. 일단 보류. ㅋㅋㅋ 또.. 호프를 찾습니다. 영국의 한 샵에서 300 달러에 판매중입니다. 관세맞고 하면 또 50만원..;;;화이트 인더스트리.. 두개 해서 70만원...;;;;이거 조립하면 휠 가격이 65~80 사이가 나와버립니다. 쿨럭.. 몰튼동에 화이트인더스트리 허브로 조립하신분 계시던데.. 저는 몰튼을 가지고는 있지만 박봉으로 생활하는지라.. 이 정도 가격의 휠셋은 쉽지 않습니다. ㅠㅠ



갑자기 나타난 다른 대안

  조립휠의 가격이 예상보다 너무 높게 나와서 망설이던 중. 갑자기 머릿속을 스쳐가는 휠이 하나 있습니다.


HED.


아.. 이 녀석 중고가가 70~100 사이였던... 귀찮게 이런 저런 고생 안하고 그냥 이거 매물 나오면 지르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 되겠지만.. 물받이 달려있고, 온통 악세사리가 크롬(또는 은색)인 제 자전거에는 잘 안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제로 루비디움에 달려있는 hed 휠은 다른 색상들에 비해서 포스가 죽어보였습니다. 아...



결국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와서.. 휠을 꼭 해야하나? 라는 물음까지 와버렸습니다. 그 돈으로 로드를 사라는 의견도 많았구요.. ㄷㄷ

지갑을 사도 보테가 지갑도 가능하고.. 으앙... 일단은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ㅠㅠ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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