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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NEPAL [2013]

ABC 트레킹 2일차 - 탄단파니 ~ 고레파니

by KWANG HYUN 2013. 4. 29.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롯지 마당으로 뛰어 나갔다. 설산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다. 일단 보이기는 한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그런 설산이 아니다. 너무 작다. 그래도 설산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눈 덮힌 산을 볼 수 있을 줄이야.

 

같은 숙소에서 잤는지, 서양 아저씨 한 분이 계신다. 아침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는 것을 보니 음... 나하고는 다르다. ㅋㅋㅋ이 분은 폴란드 아저씨. 유럽에 와 본적 있냐는 질문에 유럽은 나라가 너무 많아서 시도하기 힘들다 했더니, 유럽에 사는 본인도 여러나라를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한 나라씩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줬다. 그럼 좋기는 하지만.. 비행기 값은? ㅜㅜ

 

어제는 뙤약볕 밑에서 걸었다면, 오늘은 숲 속이다. 그냥 우리나라 산 속이랑 어느정도 비슷한 그런 느낌이랄까? 그냥 동네 뒷 산 오르는 기분으로 올라가본다. 오르는 도중에 인도네시아에서 온 할아버지?, 미국인 토니를 만난다. 하.. 이게.. 대화가 15분~20분이 지나면서 밑천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ㅜㅜ 토익 점수가 있으면 뭐하나. ㅋㅋㅋ 대화가 안되는데.. 회화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쿨럭..

 

오늘의 목적지는 고레파니. 어제 조금 많이 올라온 탓에 12시 쯤 고레파니에 도착했다. 딱 좋다. 할랑~하니. ㅋㅋㅋ 근데 오늘따라 유난히 셔터박스 상태가 별로다.. 이러면 안되는데... 걱정이 크다. 내려갈 때까지만 잘 되거라.. ㅠㅠ

 

점심먹고 고레파니 구경을 나섰다. 여기는 아마도 트레킹 코스에 있는 마을 중 제법 큰 마을에 들어갈 것 같다. 운동장도 있고, 건물들도 많다. 물건파는 상점도 많고. 부루마블 같은 게임도 완전 열심히 하던데.. 방법을 몰라서 끼지는 못함.

 

오후에 푼힐에 다녀오려 했는데, 날씨가 또 구름끼기 시작해서 그냥 포기함. 어차피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푼힐 일출보러 가야하니까.. 근데 여기 롯지에 단체 트레커가 왔는데, 너무너무 시끄럽다. 이 날 이후로 나는 묵띠에게 단체 트레커를 피해서 방을 잡아달라는 주문을 넣었다. ㅡㅡ.

 

 

 아침 해가 눈부시다.

 

 

 

 

New Experience!! 를 외치면서 대차게 시킨 프라이드 포테이토.

내가 생각한 그런 감자튀김이 아님..;;;;

향신료맛이 너무 강해서 감자만 겨우 먹음. ㅋㅋ

오른쪽에 있는 건 묵띠가 주문한 구룽빵. 저거 맛있음.

아침에는 어지간하면 구룽빵으로 해결했음.

 

 

 

 

형이 간다고 배웅나온 버팔로들

 

 

 

 

산길을 걷다가 갑자기 나타난 마차푸츠레.

마차푸츠레는 네팔어로 물고기 꼬리란다. 사진보면 알겠지만, 물고기 꼬리처럼 생겼다.

사람들이 봉우리 이름을 전부 안다는 게 너무 신기했었는데, 마차푸츠레만큼은 잊을 수 없다.

다른 곳에서 보면 이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런 밀림 같은 곳도 지나고

 

 

 

 

작은 물줄기들이 많다. 이 물을 그냥 마시는 네팔리나 트레커들도 있다.

 

 

 

 

 

 

 

 

 

 

 

 

 

 

폴란드 아저씨의 포터가 메는 가방이 너무 커서, 신기해하다가  

메어봐도 되냐고 물으니 메보란다.

New Experience!!

그냥 하면 재미 없어서 "Walking pose!"라고 했더니 다들 좋아한다.

이런 개그 여기서는 통한다. ㅋㅋ

 

 

 

 

폴란드 형님이 자기도 워킹 포즈 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워킹 포즈로 시도. ㅋㅋㅋ

이 형님이랑 폴란더 포터, 코리안 포터라고 한참 떠들고 놈. ㅋㅋ

 

 

 

 

아아.. 알록달록한 것이 매번 시선을 잡아끈다..

 

 

 

 

 

 

 

 

 

우리나라 제주도랑 비슷한 방식인 듯

 

 

 

 

아.. 내가 제법 많이 올라왔구나~ 싶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니까 일일이 기다리지 말고 살살 가달라고 미리 말해놔서

묵띠나 나나 조금 편하게 이동했다.

 

 

 

 

난 왜 이런거만 보면 예비군 훈련장 생각이..

왼쪽에 있는 빨간 배낭은 미국인 토니.

 

 

 

 

랄리 구라스가 지천에 널려있다.

네팔의 국화(國花)다.

 

 

 

 

 

 

 

 

 

랄리구라스가 이렇게 산 전체를 덮고 있어서, 4월은 또다른 성수기라고 한단다. 

 

 

 

 

고레파니 입구 앞에서.

 

 

 

 

 

 

 

 

 

 

 

 

 

 

 

 

 

 

 

 

 

 

 

 

처음으로 묵띠가 핀을 맞췄다!!

 

 

 

 

 

 

 

 

 

여기서도 도장을..

 

 

 

 

스투파!!

 

 

 

 

숙소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기 숙소 멋지다!!

 

 

 

 

갸아아아앍!!

 

 

 

 

방에서도 이렇게 볼 수 있다.

 

 

 

 

고레파니의 모습

 

 

 

 

 

 

 

 

 

내일 아침에 푼힐 일출을 봐야하니 지도를 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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