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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NEPAL [2013]

ABC 트레킹 5일차 - 시누와 ~ 데우랄리

by KWANG HYUN 2013. 5. 2.

 

어제 무리를 한 것일까.. 왼쪽 무릎이 아파온다.. 어쩔 수 없다. 페이스를 약간 떨어트린다. 묵띠가 오늘은 아마 일찍 부터 비가 올 것 같다고 하는데..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길은 험하지 않아서 갈만하다.

 

점심을 먹으러 도반에 갔다. 밥을 먹고 나오니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 아.. 제발.. 결국은 우리나라 장마 때처럼 비가 쏟아진다. 일단 비를 피한다. 주리하고 프루바는 비도 오고 체력적 문제도 있어서 도반에서 묵기로 한다. 묵띠가 은근슬쩍 내 눈치를 본다. 하아..

 

일단 비가 조금 사그러 들고. 묵띠하고 나는 데우랄리까지 가기로 했다. 꼭 데우랄리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야 내일 일정에 무리가 없으니까.. 오늘 쉬면 그만큼 내일 많이 가야되니까.. 그건 별로다. 그리고 도반에서 한국분들을 만났는데, 히말라야에서는 절대 잠을 자면 안된다고 한다. 일단 묵띠가 전기 사정이 별로 안좋으니 넘어가자고해서 그러기로 한 상태였는데,  이 분들은 횡포를 겪었다고 한다. 히말라야에는 롯지가 두 개 밖에 없어서 엄청나다고 한다.

 

도반을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비가 쏟아진다.. 쿨럭... 젠장..;;; 2년 만에 고어텍스 기능을 제대로 써 본듯.. 양말이 젖지 않는다.. ㅠㅠ 고어 자켓을 걸치고 있는데, 기온이 써늘하다. 히말라야를 지나면서부터 내 입김이 보이기 시작한다. 젖었으면 더 추웠을 것 같다. 근데 이 쪽이 경치가 너무 좋다. 비가 오는데도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는 풍경이다.추운것은 어느샌가 잊었다.

 

데우랄리에 도착해서 젖은 옷은 얼른 말려놓고 저녁으로 달밧 2그릇 달렸다. 나에게도 달밧24파워가 생기는 것 같다. 산들이 어찌나 높은지 마당에 서서 산들을 바라보면 어질어질 해진다. ㄷㄷ 잘 때 입은 옷을 생각해보니 면티, 남방, 폴라폴리스 자켓, 무릎담요, 영하 20도 침낭이다. 아.. 분명 며칠 전에는 덥다고 땀 뻘뻘 흘리면서 잤는데.. 높이 오긴 왔나보다. 자려고 누우니 계곡쪽에서 폭포 소리가 시원하게 나고 있다.

 

그리고 내일은 네팔의 구정이란다. Happy New Year!!

 

 

 윗 시누와를 지나서 간다.

 

 

 

 

음.. 날씨가 별로다.

 

 

 

 

 

 

 

 

 

 

 

 

 

 

 

 

 

 

 

 

 

 

 

 

나무가 신기해서 찍었음.

 

 

 

 

나에게는 기우제급인 도반.. 도반에만 가면 비가..;;;

 

 

 

 

아...

 

 

 

 

김해에서 오신 어르신과 가이드.

 

 

 

 

 

 

 

 

 

꽃길을 걸었다.

 

 

 

 

 

 

 

 

 

 

 

 

 

 

 

 

 

 

 

히말라야 (동네이름이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 것은 얼음.

 

 

 

 

데우랄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데우랄리 도착

 

 

 

 

데우랄리에 도착한 다음 일부러 조금 더 위에까지 올라갔다 왔다.

이것이 고산병을 막아주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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