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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카트만두를 둘러보는 날이다. 내일이면 우리나라로 돌아가야 하니까, 오늘은 꼭 보아야한다. 어제 지도로 대강 택시비를 예상해 본 결과. 오늘은 구간별로 300루피 정도면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스와얌부에서 파슈파티나트까지는 조금 가격이 셀 것이다. 대강 500~600루피는 생각하고 있다. 카트만두 끝에서 반대편 끝으로 가야하니까. 음. 좋아. 오늘은 준비가 좀 되었다. 그리고 마음의 동반자. 우산을 꼭 챙겼다. 오늘도 하늘은 지뿌린 날씨다. ㅡㅡ;;

 

택시를 탔다. 300루피. 나쁘지 않다. 아저씨한테 어제 트레킹 끝나고 포카라에서 왔다고 하니, 그러면 밑에서부터 올라가지 말고 위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그게 더 편하단다. 밑에서부터는 엄청나게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단다. 음음. 어차피 정액제 택시비니까 멀리가면 나는 편함. ㅋ

 

스와얌부에 들어가니 무슨.. 우리나라 공원 비슷한 분위기다. 음.. 내 생각보다는 조금 덜 화려하다고 할까.. 그렇다. 근데.. 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왜 이럼? 응? 우산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진을 못찍는다. 아. 그냥 깔끔하게 오늘 하루는 눈으로만 보자고 다짐한다. 한 손으로 우산 들고 사진 찍는 건 나같은 하수에겐 무리. 그냥 보는데 더 집중하는 하루가 되기로 한다. ㅋㅋㅋ 포기하면 편하다.

 

일단은 스투파가 있다. 그리고 작은 석상들이 많다. 이것은 어디를 가나 비슷한 듯. 근데 스와얌부는(네팔리들은 '스와얌부'라고 부른다.) 조금 높은 곳에 있다. 묵띠가 스와얌부에 가면 카트만두 시내를 전부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했었는데, 과연. 시내가 시원하지 않게 내려다 보인다. 날씨가 흐리니까..;;; 아.. 왜 날 뷁!! 날이 좋으면 잘 보일 듯 하다. 스와얌부는 원숭이 사원 (monkey temple)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비와서 다들 어디론가 가버렸다. 안보인다. ㅜㅜ 어차피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동물이 원숭이라 크게 상관은 없다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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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묵었던 레드 플래닛.

사장님이 부담스럽게 친절하다. 말끝마다 'My friend.'

그래서 나도 'My friend'로 말을 끝냈다.

 

"여기 왜 인터넷이 안되나요? 마이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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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타멜거리를 이 택시들은 잘만 다닌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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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얌부 꼭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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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니, 동자승들이 달려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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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원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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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얌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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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분쯤 돌아보았나? 음...;;; 조금 심심하다. 내가 힌두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 쿨럭.. 산에서 눈 다베렸는가보다. 감흥이 없다. ㅠㅠ 어차피 비와서 제대로 못 보니 한 바퀴 휘익~ 돌고 파슈파티나트로 가기로 한다. 스와얌부 입구에서 택시 기사와 가격 흥정!! 처음에 650 부르는데, 450으로 합의. ㅋ 바로 탑승. ㅋㅋ

 

파슈파티나트는 화장(火葬)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돈 받고 사진찍어주는 수도승(사두)도 있고. 이 정도 정보밖에 없다. ㅋㅋ 그래도 갔다. 일단 도착을 하니 입구 양쪽으로 장터같이 물건파는 상인들이 있다. 여기를 지나가면 입구. 입장료를 계산하고 둘러보는데, 자신이 여기 직원이라면서 아저씨 하나가 접근한다. 오호라~ 이 사람이 그 가이드구나~(실제 가이드는 아니고, 자기 혼자 가이드를 하면서 나중에 돈을 요구한다. 미리 싫다는 의사표시를 확실하게 해야함.) 어차피 여기 잘 모르니 500루피 줄 생각으로 안내해보라고 했다. 어딘가의 블로그에서 500루피 줬다는 글이 기억났다. ㅋ

 

 그 사람은 여기 저기로 나를 이끌면서 설명을 시작한다. 화장터는 크게 두 곳으로 나누어 지는데, 사회적 지위에 따라서 장소가 정해진다고 한다. 음.. 때마침 내가 간 장소에서 화장이 방금 시작되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는 시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보고 "너 정말 좋은 타이밍에 온거야~ 빨리 찍어~"라면서 그러는데.. 그건 좀..;; 사진은 찍지 않았다. 내 나름의 예의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장사를 지내기 위해서 상주들이 머리를 밀고, 몸을 씻고 있었다. 누구는 장사지내는데 누구는 옆에서 사진찍고.. 여기 좀 난해하다..

 

그리고는 자리를 옮겨 이것 저것 설명을 해준다. 여기는 누구의 사당이며, 누구는 누구의 아들이고.. 들을 때는 다 이해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비와서 다 귀찮았다. 그러던 중에 아는 이름이 나왔다. '비슈누.'. 어? 그래서 물어봤다. 

 

"나 '크리슈나', 하고 '비슈누','하누만', '칼리'알어" 

 

힌두에 대해서 많이 안다며 더욱더 열심히 설명하더라는.. ;;;; 가이드가 힌두냐고 물어본다. 그럴리가.. 비슈누하고 크리슈나.. 그거 Weds에서 나오는 휠 이름이야..;;; 그리고 어디서 주워들었던 칼리, 하누만. 미안. 낚았어. 

 

자리를 옮겨 불상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불상 하나하나마다 설명을 깨알같이 해준다. 일부러 이상한거 물어봐도 완전 상세하게 알려준다. 어차피 500주는거 재미나게. ㅋㅋ 그리고 말로만 듣던 그 '사두'를 보았다. 우산 쓰고 머라머라 하길래 그냥 지나갔다. 이 사람들 자기들이 수도승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냥 코스프레다. 그냥 지나갔다.

 

한바퀴를 휙 돌고나서 좋았냐며 묻는다. 올것이 왔구나. 모른척하고 고생했다고 어깨 쳐주고 가니까 나를 잡는다. ㅋㅋㅋ 약간의 팁을 원한단다. 그래서 물었다. "100루피?" 깜짝 놀라더니 자기는 원래 3000루피를 받는단다. "오.. 그럼 3000주는 사람한테 가" ㅋㅋㅋ 왜이러냐면서 그럼.. 1000루피를 달라고 한다. 그 밑으로는 안된단다. 흠..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건 지금 내가 좀 불리하다. 아까 입구 지날 때 경찰이 나하고 이 사람이 같이 있는거 봤는데, 그냥 넘어가는 거 보면 어느정도는 끈이 있는 거 같고.. 1000을 주기는 싫고.. 나도 딱 잘라서 말한다. "500". 힘든 표정을 하더니 안된다고 한다. "그럼 나도 안돼." 알았다며 다른데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 근데 또 하필 500짜리가 없다. 아..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1000주고 500두 장 받은 다음에, 생글생글 웃으면서 500 손에 쥐어주고, 보우더는 어딨냐고 물으니 걸어서 30분이란다. 옥희! 쌩유. 걸어서 보우더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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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 망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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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슈파티나트에 들어가자마자 있던 소.

난 처음에 동상 같은 건 줄 알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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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네팔리에게도 관광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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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유적지에서 뭔가 하고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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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온니 힌두.

저 안에 있는 소가 신에게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한단다.

누구 아들이라고 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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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만? 칼리 아들이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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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누가 사는데라고 했는데, 내가 모르는 단어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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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더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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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더로 가는 길은 번화가가 아니다. 정말 그냥 사람 사는 동네다. 우리나라 시골 같은 느낌이랄까? 우산쓰고 살랑살랑 걸으니 피곤하다.;;; 일단 파슈파티나트에서 보우더의 위치를 대강 보고 출발했으니까 어느정도 방향감은 있지만, 길이란게 꼭 그 쪽으로만 나있는 건 아니니까.. 가면서 불안해진다. 이럴 때는 웃으면서 '나마스떼~'하면 된다. 미싱질 하는 할아버지, 고기 다듬는 아저씨, 미용실 아주머니.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그렇게 물어물어 걷다보니 덥다.. 슈퍼에 가서 콜라 한 병 마시는데, 옆에있던 학생이 정말 말걸고 싶은 표정으로 쳐다본다. 일부러 말 안걸고 출발했다. 미안. ㅋ

 

닝기적닝기적 걷다보니 어느 새 보우더. 보우더에 가면 출발하는 날 만났던 부산 아저씨가 계신다고 생각하니 조금 편하다. 안으로 들어갔다. 어? 스투파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상점들이 엄청나게 많다. 아.. 여기서 그 아저씨를 어떻게 찾지? 어디서 일하시는지를 묻지 않았다. 바보..;;; 그냥 몊 바퀴 둘러보고 나름 세련되어 보이는 커피숍에 들어가서 햄버거를 시켰다. 맛있다~ 아잉.. ㅋㅋ 햄버거 먹으면서 유럽에서 돌아온 우너동형이랑 카톡도 하고. ㅋㅋ 와이파이만 있으면 외국에 온 것 같지가 않다. ㅋㅋㅋ

 

비가 그치면 좀 더 둘러보려고 했는데, 그럴 기미가 없다. 하... 그냥 숙소로 복귀했다. 오늘 사용한 택시비는 총 1000루피. 숙소 사장님이 제시한 3000루피에 비하면 저렴. 음음. 만족스럽다. 타멜 편의점에 들러서 간식꺼리 좀 많이 샀는데 싸다. ㅋㅋ 굳굳. 방에서 인도 드라마 보면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타멜로 고고. 이제 타멜도 적응 되어서 편안하다. ㅋㅋㅋㅋ 그냥 막 다녀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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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사원 같은 느낌이었다.

스와얌부보다 여기가 원숭이는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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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이 지나가는게 조금 답답했는데, 괜히 뭐 했다가 공격들어올까봐 그냥 가만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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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 비가와도 우산을 안쓴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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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자고 있길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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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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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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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멜에서 부모님 간단한 선물이나 하나 사 갈까~ 하며 돌고 있는데, 상열씨를 만났다. 같이 한식당에서 밥먹고 맛있는 빵집에 가서 떠들떠들~ 이 분은 안나푸르나 라운딩 + ABC 끝내고 카트만두에 들어왔는데, 다시 랑탕에 가신다. ㄷㄷㄷ 상열씨가 찍은 라운딩 사진을 봤는데, 이게 또 멋지다. 여기도 가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놀라운 건, 상열씨는 자전거 계의 무서운 실력자 이형모씨랑 친한 후배. 어쩐지.. 이분도 운동 잘하게 생김.. ㄷㄷㄷ 이래저래 한참 이야기 하다가 각자 내일이면 츨발해야하니 해산했다. 이 분 지금은 태국에 계신 듯.. 부럽..

 

방에 들어와서 누우니.. 오늘이 네팔의 마지막 날이구나.. 싶다. 내일이면 나는 돌아가야 하는구나.. 이제 타멜도 적응되어서 잘 돌아다닐 수 있는데.. 카트만두에서도 잘 다닐 수 있는데... 아쉽다. 티비를 켰더니 반지의 제왕이 한다. 편집이 좀 많이 되었던데.. 그래도 자막없이 끝까지 다 보고 잤다. ㅋㅋㅋ 알아듣지도 못해도 다 이해할 수 있었다. 인도드라마도 그렇게 봤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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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더 앞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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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멜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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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멜에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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