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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NEPAL [2013]

네팔 여행 15일차 - 마지막 날.

by KWANG HYUN 2013. 5. 12.

 

 

아.. 결국은 마지막 날 아침이 오고야 말았다. 어제는 상열씨랑 논다고 집에 드릴 선물을 못 샀는데, 한 개 정도는 사야겠다 싶어서 일찍부터 타멜로 나갔다. 이제 타멜이 경계의 대상이 아닌, 나도 그 일부인 것 같다. 아~ 편하다. 근데 오늘 집으로 가야한다. 이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네팔에 겨우 2주 있었는데, 여기 생활에 적응을 많이 한 듯. 흠흠. 아침의 타멜은 조용하다. 카메라는 방에 두고 나왔다. 카메라는 잊고 조용히 둘러보고 싶었다. 역시 편하다. ㅋㅋㅋ

 

 

 

타멜에 지나가면서 굉장히 눈을 끄는 것들이 몇 개 있었다. 나무를 조각해서 만든 앤틱 장식품. 머.. 원래 앤틱을 어릴 때 부터 좋아한지라.. 역시 여기 와도 눈이 자꾸 간다. 일단 가게로 들어간다. 나무 조각들이 많은 가게다. 건질 것이 있을 것 같다. 예쁜것들이 많다. 근데.. 비싸다. 손으로 깎아 만든 것이라 싸게 줄 수 없단다. 에이.. 여행 경비를 탈탈 털어 쓴지라.. 남은 루피 안에서 해결하고 싶었는데.. 포기했다. 별 건 아니고, 나무로 만든 가면 비슷한 건데, 굉장히 화려하다. 6000루피를 달라더라. 나.. 남은 루피가 1500 밖에 없는데... ㅠㅠ

 

 

 

여기저기 다~ 들쑤시고 다니면서 작은 나무 코끼리 하나 샀다. ㅋㅋㅋ 역시 여기서도 "My friend" ㅋㅋ 그리고 작은 동전지갑을 쿨한 가격에 두 개 업어왔다. 굳굳. 이 정도면 되었다. 내건 나무코끼리 하나면 된다. 책상에 올려놓아야지~

 

 

 

아침 겸 점심으로 더커피에서 라면을 먹는다. 더커피에서 먹는 라면도 맛있다. 피클도 맛있고. 역시 사진은 없다. ㅋㅋㅋ 사장님이랑 비행기 시간까지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택시를 잡아서 트리부반 공항으로 갔다. 택시 타기 직전까지 더 있고 싶다고 징징거리다가 마음을 다잡았다. 이제 적응 다 하고, 뭐가 어딨는지 알고, 생활이 되려고 하는데!!!

 

 

 

공항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길게 서 있다. 진짜 길다. 이게 전부 금속탐지기 기다리는 줄이다. 아놔..;;; 역시!! 여기서도 촬영팀 분들을 만나 좋은 줄로 잘 섰다. 고마워용!!! 하앍!! 촬영팀 분들도 신기해 한다. 가는 곳마다 만난다고. ㅋㅋㅋ 여기.. 트리부반은 금속탐지를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다. 비행기 앞에서 한 것 까지 하면 3번은 한 것 같다. 그리고 내용물 없는 빈 성냥갑 까지 다 뺏어갔다. 그거 네팔어 글씨가 멋있어서 알맹이 빼고 껍데기만 가져가는 거였는데 ㅠㅠ

 

 

 

비행기를 타니까 편하다. 이제 끝이구나 싶다. 인천에 도착하면 이모랑 진아가 나와서 기다린다고 했으니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해도 걱정은 없다. 그냥 편안하게 비행기 안에서 완전 깊이 잠들었다. 그리고 깨어보니 우리나라더라.

 

 

 

 

 

네. 여행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처음 나가 보는 외국 여행에,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갑자기 떠나서 생각보다 고생을 조금 했지만, 재밌었습니다. ABC 트레킹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것도 많이 봤구요. 언제 또 네팔에 다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다시 갈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_+

 

 

 

없는 글솜씨에 적으려니 저도 힘들고, 읽는 분들도 힘들었을 듯 합니다.^^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적기는 반가운 맛에 타는가 봅니다.

 

 

 

 

 

 

가는 날까지 비오냐...;;;

 

 

 

 

 

 

 

네팔. 안녕. ㅠㅠ

 

 

 

 

 

 

 

 

구름이 많아서 이쁨

 

 

 

 

 

 

 

 

왔구나!!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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