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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타기

[08.07.20] 아쉬움을 뒤로하고, 울산으로

by KWANG HYUN 2008. 8. 24.


비가 그쳤다. 하지만..


7월 20일.

에고... 아침 7시에 일어났는데 또 비가 오네요...;;;;  오늘도 딱히 어딜 가기는 글렀다는 생각에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일어난 시간은 12시 쯤...

어라? 비가 안오네요. 얼른 날씨를 보니 오늘 저녁까지 비가 오고, 내일 오전까지는 올 것 같다고 합니다...

고민을 했습니다.
대회는 언제 다시 할 지 모르고, 마냥 서울에서 있을 수 만도 없는 일이고... 울산에 오긴 와야 되는데.. 지금 처럼 비가 오지 않을 때가 그나마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

결심을 했습니다. 그나마 날이 맑을 때 울산에 내려오기로...

 모카랑 1시 40분에 울산행 버스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를 타러 자전거로 이동을 했습니다. 헌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해는 떠 있는데 비가오는 얄궂은 날씨가 연출되다가 급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모카와 저는 우선 자전거를 돌려서, 모카는 자전거를 집에 두고, 저는 비닐을 씌워서 지하철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방에 도착해서 모카가 자전거를 놔두고 오는 사이에 비가 그쳤습니다...;;; 이거 뭐 저보고 어쩌라고.... 그 다음부터는 푹푹찌기 시작했습니다.(shit!!)  지하철역으로 가는 내내 둘 다 땀 뻘뻘...;;; 근근히 지하철역에 도착했습니다. 오오.. 제가 이 로드차로 또 언제 해볼지 모르는 지하철 치트...ㅋㅋㅋ

우선 표를 끊고 당당하게 진입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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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최대로 줄이기 위해 맨 끝쪽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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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모카.. .피곤하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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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치트 中..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릅니다.. ㅋ 사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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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셀카질..ㄷㄷㄷ


 지하철역에서 강남 터미널은 연결되어있었습니다. ㅋ 터미널에 도착한 우린 아점을 먹습니다. 오후 2시에..ㅋ 어차피 차 시간이 3시 40분이었기 때문에 천천히 애기도 해가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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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제 터미널에 나와서  표도 끊고 휴식~ 일요일이라 그런지 터미널에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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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자전거도 포장... 집에서 굴러다니던 박스를 찢어서 챙겨왔는데 역시 도움이 좀 되네요... 포인트는 '소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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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쟁쨍했지만.. 우리가 바깥쪽으로 나가니까 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날씨 정말 구릿하네요...;;; 철수하길 정말 잘 하는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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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남는 건 사진하고 기억밖에 없으니 사진이나 찍습니다.ㅋㅋ


잠시 쉬다가 음료수 또 사먹고... 여기 웬 캔커피 하나에 천원이나 합니다..ㄷㄷㄷ 터미널의 횡포...
학교에서 사먹으면 한 개 450원.. 동네마트에서 사면 4개 천원인데...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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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버스 탈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다 되니까 또 비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날씨 참... 저를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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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분 상간에 이렇게 비가 쏟아 지더라는...;; 울산 차가 도착하고 자전거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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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집으로..
 서울에서의 3일이 이렇게 끝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랠리날짜 잡히면 올라와야지라는 생각도 들고.. 북악을 못가보고 내려간다는게 좀 아쉽기도 하고 모카랑도 떨어지는 것도 좀 아쉽기도하고 복잡 미묘합니다..
그래도 곧 다시 올라올 꺼니까 그 때 북악도 가고, 랠리도 나가고, 강화도도 가고, 분원리도 가면 되자낫!! 이렇게 생각하고 아쉬운 마음을 접었습니다.ㅠㅠ

이제 버스가 가는구나... 또 4시간 반동안 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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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후의 보루.. 위성티비~~ 히릿!!


 '우리결혼했어요'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좀 크게 웃어서 옆에 분한테 살짝 미안했..;;

 잤다가 티비보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어느 새 경주를 지나는 버스.. 근데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빙고님께 연락드려보니 울산은 비가 안온다고 하시네요.. 참.. 그리 멀지도 않은데 한 쪽은 퍼붓고 한쪽은 비가 안오고...ㅋ

 이제 경주도 지나서 울산 톨게이트도 지나 무거동에 진입했습니다.. 바닥이 뽀송뽀송...ㄷㄷㄷ 터미널 도착하면 자전거타고 빙고님 가게에 잠시 들려서 얘기나 하다 가려고했는데.. 이게 뭔지.. 정광사부터 갑자기 비가오더니.. 삼산쪽에 다 와갈때는 또 붓습니다...;;;; 아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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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널에 도착 직전인데 비가 많이 옵니다... 전 어찌해야될지 몰라서 고민스러운데, 앞자리 아이들이 노래까지 불러서 참 곤혹스러웠다.

"캔디아저씨~캔디아저씨~~ 주먹(?)을 내세요...;;;;"

아주머니.. 애들을 말리시려거든 제대로말려주세요... 말만 대충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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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내렸는데도 곤혹감은 사라지지않습니다.. 결국에는 빙고님께 헬프요청...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웬만하면 연락안드릴려고 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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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터미널 구석에 세워놓은 자전거..;;;


빙고님이 오셔서 픽업해주시고 저녁도 사주셔서 정말 다행히도 집에까지 무사하게 철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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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아산로..


 왠지 갈 때 찍었던 아산로를 들어오면서 찍어줘야 서울 나들이가 마무리될 것만 같은 느낌에 젖은 땅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오는 길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뒷바퀴 펑크가 나는 바람에, 잠시 끌바하다가 보니 앞 바퀴 바람까지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생겨서 또 끌바를 해야했지만... (내일 아침에 샅샅히 파헤쳐 주갔어!!!) 이렇게 저의 서울 나들이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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