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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96' TIBURON SRX

느슨한 티뷰론 바디에 보강을 해주었습니다.

by KWANG HYUN 2012. 1. 26.


티뷰론, 아반떼(흔히 말하는 구아방), 엑센트. 이 때의 아이들의 단점을 이야기할 때 바로 나오는 것이 바디의 취약함입니다. 바디가 무르고 부식에 약한.. 말 그대로 바디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해치백은 뒷도어가 크게 열리는 구조상 뒤쪽이 닫혀있는 세단보다는 잡소리가 더 잘난다고 합니다.

불행중 다행은 제 차는 부식이 진행되어서 구멍이 나버린 곳이 있지는 않지만. 원래부터 무른 바디와 오래된 연식이 합쳐져서 만들어내는 잡소리의 하모니가 있었습니다. 찌그덕 삑삑... 특히 어디 차대가 비틀리는 곳에 주차라도 하게되면-가급적 피합니다만..- 끽끽끽하는 차대 틀어지는 소리가 마음을 아프게도 했지요. 흐음...

그래서 티뷰론을 업어올 당시부터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던것이 '바디보강'이라지요. 뭐.. 개인적 로망인 WRC에 나가는 경기용 차에도 가까워지기도 하구요. ㅋㅋ 그래서 티뷰론 가져왔을 때부터 '롤바'라는 단어를 입에서 떼지를 못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튜닝관련된 상담을 하는 분께서도 FF차량에 프런트 휀다 보강과 리어보강은 확실하게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시고, 커브에서 차체 뒤쪽이 들리는 그 야릇한 느낌이 싫어서 바디보강만큼은 해보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바디보강의 비용이 생각보다는 비싸다는 것에서 멈칫하게 합니다. 후기글을 읽어보면 "돈이 아깝지 않다", "강추 아이템이다"라고 합니다만.. 솔직히 인터넷의 후기라는건 참고만 하는 용도이지 100% 믿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저는 마음에 들지만,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까요.. 비용이 적으면 "까짓꺼 해보지 뭐"라고 하면서 내질러보겠지만.. 100만원 단위가 왔다갔다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러던 중. 이주넷에서 울산 직거래로 스페셜라인 바디보강킷을 내놓은 분이 계셔서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제가 살께요"
다음날 퇴근하고 바로 수령했는데, 이게 제가 생각했던것처럼 볼트만 몇 개 잠그면 되는 그런 쉬운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ㄷㄷ

그래서 이 바디보강킷을 제작한 부산 스페셜라인으로 방문합니다.

오오.. 인터넷에서 봐오던, 서킷을 누비던 머신들이 줄줄이... +_+
실장님이 시간이 걸릴것 같으니 어디 가서 놀다와도 된다고 하셨지만, 부산에 저는 아는 곳도 없고 궁금도 해서 같이 구경했습니다.

작업은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복잡합니다. 후기만 보면 뚝딱 달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은 공정이 있더라구요. 쉬지도 않고 일하셔서 보는 제가 부담...;;; 음료수로 휴식을 권해보았지만.. 드시지 않고 계속....;;;;

 

 

 

휀다가 훌렁~

 

 


 

 

보강킷이 뙇!!



장장 5시간만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오오... -저녁 잘 먹었습니다. 꾸벅..-

이제 집으로 오는 시간..
후기에서 읽었던 "샵을 나올때부터 차가 다르다!!!" 라는 느낌이 들런지 궁금합니다.

이제 도로에 진입..


아... 진짜로 내 차가 아닌 것 같습니다...;;;;; 로레알...;;;;;
뭐라고 표현 하는 게 좋을지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차체가 엄청 단단한 쇠박스가 된 듯한 느낌'이라고 하는게 가장 제가 느끼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핸들이 돌아가는 느낌은 '묵직하면서 부드러운'느낌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 차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ㅡㅡ;;;; 조작감도 뭔가 다르고 그냥 처음 타는 차같은 느낌이랄까요... 또 잡소리가 줄어서 차가 조용해졌습니다. 노래듣기에 괜찮아졌어요. ㅋㅋ

 

 

 

센터루프바, 앞발(?). 어차피 저는 버킷이었기 때문에 타고내릴때 불편함은 그게 그거입니다.

 

 

 


 

 

 

 

리어바. 적재공간이 조금 적어지고, 뒷시트 폴딩기능을 포기해야합니다.

 

 

 


 

 

 

 

루프바는 요롷게!! 뙇!

 

 

 


 

 

 

 

센터바는 세군데에 접점이 있습니다.

 

 

 


 

 

 

 

문짝 안쪽 내장재와의 간섭은 없습니다.

 

 

 


 

 

 

 

밖에서 보면 살짝 보이는 정도입니다. 빨간색이라 별로일 것 같았는데, 달고 보니 나름 괜찮은 느낌입니다.

 

 

 


지금 작업을 하고 일주일 이상 타고다녀본 결과.. 저질 몸뚱아리는 적응을 해버려서 크게 감흥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커브를 돌아나갈 때의 안정감은 참 좋습니다. 차가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전에 제법 빠른 속도로 달리면 차가 붕 뜨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도 없어졌구요. 혹시나 '바디킷 무게가 무거워서 묵직하게 느끼는 것 아니냐!!!'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차안에 보강킷 전부를 4일동안 싣고 다녔었는데, 그런 느낌은 없었으니, 보강킷 무게 때문에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제가 한번에 왕창 달아버리는 바람에 어떤 보강킷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는 알지를 못합니다. ㅠㅠ

음.. 비용이 적잖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들인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은 확실히 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 차에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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