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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취미

컨테넨탈 울트라 스포츠 (continental ultra sports)

by KWANG HYUN 2009. 4. 6.

  전에 사용하던 어택&포스가 저에게 남긴 인상이 너무 강해서, 새로운 타이어를 고르는데 있어서 의심의 여지 없이 컨티넨탈의 제품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컨티넨탈에서는 고가의 타이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거의 모든 모델들이 평가가 좋습니다. 어택&포스, 그랑프리 4000, 그랑프리 4000s, 슈퍼소닉... 저는 아쉽게도 이 타이어들을 사기에는 자금의 압박이 있어서 보급형 모델인 울트라 스포츠를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1. 울트라 스포츠
  그랑프리를 구입하지 못하는 여운이라고 할까요? 제품이 도착해서 박스를 뜯을 때, 컨티넨탈 특유의 패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손으로 잡아보아도 두툼한 두께가 나름 내구성도 좋아보였구요. 스펙상 TPI는 84입니다. 고가의 타이어들이 100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좀 낮은 수치이지만, 두툼하니까 한 번 믿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두툼한 것에 비해서 딱딱함은 없고, 말랑말랑하더군요. 공기압은 120psi까지 밖에 안됩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140psi정도면 참 좋을텐데요. 손으로 들어보았을 때, 여태까지 쓰고 있던 맥시스의 제니스보다는 가벼웠습니다. 스펙상 무게는 240g입니다. 다른 컨티넨탈 타이어들은 handmade in germany 라고 써 있는데, 이 아이는 그런게 써있지 않습니다. 핸드메이드가 아닌 듯..



2. 느낌이 좋은 타이어
  타이어를 바꾸면서 휠셋까지 같이 바꾸어버리는 바람에 제니스와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었지만, 이번에 스텔비오로 교체하고서는 특징을 좀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컨티넨탈 회사의 특징인 것 같은데, 속도가 붙을 수록 타이어가 땅에 붙는 느낌입니다. 이 느낌이 참 좋은데요. 왠지 코너에서도 미끌어지지 않고 더 잘 돌아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재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니스와는 다른 느낌을 많이 주었습니다. 또 쐐액~하는 주행음이 좀 있는 편입니다. 왠지 더 빨리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3. 난 이 타이어 반댈세..
 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죠. 울트라는 좋은 느낌을 줌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ㅡㅡ 이건 먼 거리를 움직이는 저로서는 아주아주 안좋은 단점이었습니다. 물론 저 뿐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제가 제니스를 5000km를 주행하고 울트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근데, 구입한 지 2주도 안되어서 저도 모르게 슬립이 났는지 타이어 내부가 열 때문에 변형되어서 폐기하고, 다른 하나도 2500km정도에서 닳은 흔적이 제니스 5000km를 달린 것과 맞먹더군요. 그리고 펑크횟수가 굉장히 잦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길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제니스를 쓸 때의 두 배 정도는 펑크가 났습니다. 후... 제니스도 좋은 타이어는 아닌데 말이죠..

[컨티넨탈 회사에 타이어를 보내서 문의한 결과, 엄청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브레이킹을 해서 긴 거리의 슬립이 났을 경우에 타이어 내부의 결이 다 일어나버리는 변형이 생긴다고 합니다. 근데 제 손이 유압도 아니고 10년도 더 된 싱글피벗으로 긴 거리의 슬립이라니..;;; ]

 역시.. 싼게 그냥 싸지는 않군요.. 누군가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 타이어 말고 다른 것을 고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냥 돈 좀 더 보태서 그랑프리 4000정도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변형되어서 폐기된 자리에 그랑프리 4000을 끼우고 다녔는데, 실밥이 일어나는 상태였지만, 펑크 한 번 없이 잘 버텨주었습니다. 그랑프리 4000이 짱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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