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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타기

[09.05.16] 가끔은 자전거 없이도 재밌습니다

by KWANG HYUN 2009. 5. 18.

오랫만에 비도 오고.. 자전거 없이 동호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원래 번개가 있거나 한 건 아니었는데, 모이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ㅋ


  저는 아코랑 선약이 있어서 성남동으로 나갔습니다. 비가 제법 오는지라 슬리퍼를 신고 만나기로 했는데.. 성남동에 슬리퍼 신은 사람은 우리 밖에 없더군요. ㅋ 뭐..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고, 있어도 상관 없지만요. ㅋ 그래도 작년 여름처럼 양말자국이 선명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슬리퍼 인증. ㅋㅋ

작년 여름... 양말을 두 개 신고 다닌다고 놀림받았죠. ㅋㅋ

  제가 기상시간이 늦어서.. 2시 가량에 만났는데, 둘 다 공복상태.. 우선 먹으러 갑니다. 성남동에 떡볶기 집이 몇 개 있는데, 그냥 눈으로만 봤을 때는 딱 한집 빼고는 떡볶기도 맑갛고.. 별로인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제일 괜찮아 보이는 집으로 가서 이것 저것 시켜서 먹었는데... 그 중 땡초김밥이 아주 강력한 포스를 발산하였습니다. 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아코가 괜찮을런지.. ㅋ(제가 의외로 매운걸 잘먹나 봅니다.) 하지만... 이미 시켜놓은게 있었으니.. 땡초라면... ㅋㅋ

  땡초에 2연타를 맞고 저녁께쯤에 빙고님과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뭘할까.. 하다가 포켓을 치러갑니다.

  잘 못친다고 하길래 믿고 그냥 치면 밋밋해지니까 아이스크림 내기를 했습니다만.. 안정권인 공은 전혀 놓치지 않더라는... 후.... ㅋㅋ 전에 한 번 쳐봤는데, 실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까먹었습니다. 완전 일방적인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ㅠㅠ .. 뭐.. 졌습니다. 아이스크림 쏴야하네요.

  둘이서 열심히 포켓치고 있을 때, 퇴근하고 집에서 쉬려던 유딩이도 스템 물어보려고 전화했다가 합류 합니다. ㅋ 유딩이가 오면서 갑자기 실력이 상승한 저는 햄버거를 겟...ㅋ 다음부터 당구 칠 때는 유딩이를 데리고 다녀야 할 듯 합니다. ㅋ


나보다 잘치는 거임?

유딩이는 내 밥 ㅋ

승자의 여유?

  셋이서 물리기 포켓을 쳤는데,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우선 셋이서 실력이 다 고만고만 하다보니 게임이 흥미진진. ㅋㅋ 게다가 지는 거 싫어하는 영혼들인지라. ㅋㅋ 1등은 2천원, 2등은 4천원, 꼴등은 6천원... 결국은 유딩이가 제일 많이 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몇 판 만치면 게임비는 바로 확보가 가능하지요. ㅋ

  물론 저는 아코한테 햄버거를 하나 겟 했습니다. ㅋㅋ

  한 판도 못이긴 유딩이는 오락실에서 다른 종목으로 한 판 더하자고 합니다. 오늘 왠지 승부분위기.. ㅋㅋ

살살해라. ㅋㅋ

ㅋㅋ

다음은 농구, 하지만 또 꼴등 ㅋㅋ

얘도 농구. ㅋ

회비마련을 위한 마지막 게임. 제가 1등해서 천원. ㅋㅋ

햄버거는 전리품.

  아직도 1등 못한 유딩이는 온라인 게임으로 승부를 보자며, PC방으로 저희를 이끕니다. 아니나 다를까.. 유딩이는 여기서 엄청난 두각을 드러내며 1위를 따냅니다. 이 녀석.. 아이템이 뭔지 안가르쳐줫다는...;;;; 아.. 여기서는 제가 회비를 제일 많이 내버렸습니다. ㅠㅠ 별의 별 이름도 모르는 게임을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제가 게임에 적응되서 이길만하면 다른 게임으로 바꾸고...

  게임하는 동안 서로 말도 없이 게임만 했습니다... 저는 전화도 안받았다가.. 꾸사리를..ㅋㅋㅋ
이건 친구고 동생이고 없습니다. ㅋㅋ 게임의 세계는 냉정하니까요.


짜고하면 안된다. ㅡㅡ;;

  이 때 성남동에서 놀고 있던 기묘가 비도 오는데 막걸리에 파전이나 먹자면서 연락이 옵니다.
뭐.. 저희도 어차피 파전 한 접시 할 생각이었으니 합류합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요? 막걸리에 파전 번개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오셨습니다. 사진에는 없는 분도 있지만, 빙고님, 구라파형, 마루형, 아코, 돼지야, 아랑이, 블링블링님, 기묘, 유딩이, 저까지 10명이나 되더군요. 나름 화목한 분위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볍게(?) 한 잔씩 했습니다. 이 날의 주제는 거의 자빠링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기억나는게 그거밖에 없어요. ㅋ (빙고님 최고. ㅋㅋㅋ)

  1차에서 충분히 먹고 논 다음에, 2차로 맥주집으로 갔습니다. '잘 되는 집 옆에 있는 넓고 조용한 집'. ㅋ
음.. 확실히 사람이 없긴 하더군요. 여기서는 별 다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없습니다. 그냥 뭔가 어수선하게 지나가버린 느낌..ㅋ

빙고님, 돼지야

구라파형

  다들 할 말이 많았는지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 꽃을 피운 다음에 해산하였습니다. 아무도 자전거를 타지 않고 만나서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는데, 재밌었습니다. ㅋ 비 올 때는 종종 이렇게 모여야겠습니다. 다음에는 천사님 스튜디오에 재료 사들고 모여서 직접 구워먹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ㅋ

  오랫만에 셋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ㅋㅋㅋ 전 체력이 방전되어서 막걸리집 이후로는 기억도 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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