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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10년 묵은 통기타에 프렛마커 부착!!

by KWANG HYUN 2012. 12. 5.

이번에는 자전거도, 차도 아닌. 기타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저한테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친구랑 낙원상가 가서 8만원을 주고 중고로 산 오래된 기타가 있습니다. 지금 쳐보면 저음쪽이 소리가 많이 죽어있고, 넥도 조금(아주!!) 휘어있습니다만.. 10년을 넘게 만지작거려서 그런가.. 편하기는 편합니다. 운지는 어렵습니다만.. ㅋㅋ


그런 기타를.. 요즘 원동이형이 새로 장만한 깁슨 때문에 일렉 스타일로 쟈가쟝쟝~ 하다보니.. 꾸미고 싶어졌습니다...;;;   (갑자기. 왜... 연관성이 없어.....;;;) 


뭘 할까~ 하다가 멋지구리한 해골들이 그려진 피크가드에 꼽혔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해외샵이라서 패스. (솔직히 거기에 살것들이 너무 많아서 패스. ㅋ) 우리나라 악기몰에서 딱 좋은것을 판매하더라구요.


바로 프렛 마커!!


프렛 마커는 프렛 보드에 알기 쉬우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3, 5, 7, 9, 12... 이렇게 점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점을 꾸미는 것이죠. ㅋ



여기서 갑자기 나타나는 저의 드림 기타.




아이바네즈 jem 77FP

사진출처 : http://ibanez.wikia.com



아.. 일렉기타가 뭔지도 모르고 코드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저는 이 기타가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ㅜㅜ 그 당시에 135만원인가 했던거 같은데... 8만원짜리 중고도 근근히 장만한 것을 생각해보면 절대!! 가질 수 없는 기타였습니다. 지금은 단종이 되고 FP2 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 모델보다는 개인적으로 별로더라구요.


이 기타가 왜 나왔냐!! 하시면 이 기타의 프렛보드를 보세요. 나무 줄기같이 뻗어 올라가있습니다!! 하앍...


네.. 저도 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지요.. ㅋㅋㅋㅋ

마음이나마 플로랄 패턴!!


그리고 어차피 마커 붙힐 때 줄도 바꿔야 하니, 기타줄도 새것으로 같이 구입합니다. 무려 마틴!!

마틴 기타줄에 종류가 세 가지가 있던데, 저는 부드러울 것 같은 '라이트'로 구입했습니다. 쳐 본 느낌은.. 앞의 기타줄이 2년정도(;;) 쓰던 것이라, 상대적으로 이 줄이 느슨하게 잡히더군요. 소리나 줄이 튕기는 느낌이나 조금 부드러운것 같습니다.(나쁘게 말하면 박력이 없어용 ㅠㅠ) 네네.. 다음에는 미디엄 살랍니다.


기타줄, 프렛마커




원래 프렛마커는 점으로 되어있습니다. 1, 2 번 줄이 원래는 은색이었음. ㅋㅋㅋ




어휴.. 산 이래로 처음 닦습니다. ㅋㅋㅋ




보드에도 먼지랑 이것저것(?) 많이 묻어있네요.




꺠끗하게 닦아줍니다. 박박!!




프렛마커는 스티커 형식입니다. 마디마다 잘라서 붙혀주는 것이죠. 

헷갈리지 마라고 설명서도 있습니다.

참 쉽죠?




샥샥~




피크 넓은 쪽으로 박박 문대줍니다. 잘 붙으라고.




쟈잔~

부왘!!




기타줄을 갈아줄 차례인데.. 봉투가 세 개 나와서 눈탱이 맞은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ㄷㄷㄷ

한봉투에 두 개씩. ㅋㅋㅋ




오.. 뭔가 마감도 좋아보이고.. 맨날 싸구려줄만 끼우다가 메이커 있는 거 써보니 신기합니다.^^




휘리릭~~




기타줄이 나의 프렛마커를 가렸어. pic




음.. 만족감은 기타줄이 없을 때가 최고조였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줄이 하나씩 들어가면서 가려지는 느낌이라...;;;

이제 한 동안 시간을 가지고 써보면서 내구성 테스트만 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내구성 테스트 통과하면 클래식기타에도 붙힐 예정입니다. 클래식에는 이것 말고 더 멋지구리한 걸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스티커이기는 하지만 자개st 고.. ㅋㅋㅋ이 정도면 만족도 최고 입니다. 근데 줄이 약해서 소리가 박력이... 쿨럭...


그럼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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