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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NEPAL [2013]

ABC 트레킹 9일차 - 뉴브릿지 ~ 포카라

by KWANG HYUN 2013. 5. 6.

 

어제 밤에 거미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잤다..;;;; 입맛도 없다.. 그래도 이 집은 피자가 맛있다고 해서 배에다가 구겨 넣었다. 맛도 모르겠더라. 그냥 '이제는 산에서 내려가는구나..'라는 생각밖에 없다. 네팔 트레킹을 하면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뉜다고 한다. 다시는 오지 않는 사람과 또 오려는 사람. 나는 아마도 후자. 다시 오고 싶다. 아쉬운 마음에 의욕도 없고 그냥 내려왔다. 사진도 흥미가 없어진다. ㅠㅠ

 

점심때도 입맛이 없어서 그냥 삶은 계란 두 개만 먹고 딩굴딩굴~ 짚을 타야 하는데, 이게 사람이 부족하면 비용이 올라가서 다른 한국 사람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적어도 5명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그래도 운이 좋아서 우리나라 사람 9명이 모였다. 두당 600루피. 가이드 몫까지 내야 하니, 나는 1200 루피를 내고 짚을 탔다.

 

짚을 모는 기사는 완전 배틀 모드였다. 무슨 짚을 그리 모나..;;;; 코너에서 언더나는 거를 뒤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손에 땀이 나더라.. 그와중에 피곤했던지.. 잠이 들어버렸다. 잠에서 깨니. 포카라에 도착했다. 역시나 날씨는 비가 오고 있다. 비 좀 그만 오지.. 난 4월이면 몬순이 아니라고 해서 왔는데, 어째서 오후마다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이냐!! 벌헉!!

 

각자의 숙소 앞에 내려서 인사를 한 후, 해산 했다. 나는 묵띠랑 놀이터로 돌아왔다. 며칠만의 놀이터인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게 이리 편한지 새삼 느껴지면서, 한편으로는 설레이는 게 없어졌다. ㅠㅠ 방안에 앉아서 묵띠랑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내가 이제 쓰지 않는 물건들은 묵띠한테 주었다. 묵띠가 굉장히 부러워하던 랑콤 선크림 같은거.. ㅋㅋㅋ 한 번 바를 때 마다 1달러라고 했더니, 자기 레몬물을 주면서 5달러 라고 했었는데.. 이럴 일도 이제 없겠네..

 

빌렸던 장비를 반납하려 부랴부랴 레이크 사이드로 향했다. 김해에서 오신 어르신이 18일날 하산하고 한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자고 했었는데, 어느 식당에 계신지를 모른다.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는데, 내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또.. 주리도 같이 밥을 먹자고 해서 얼른 반납하고 만나기로 했던 장소로 나갔는데, 서로 장소를 오해하고 있었다. 한 시간 조금 못되게 기다리다가 그냥 놀이터로 돌아와서 제육볶음을 먹었다. 캬.. 이게 이렇게 맛있었나? ㅋㅋㅋㅋ 반찬까지 다 먹었다. ㅋㅋㅋ

 

내일은 묵띠랑 포카라 관광을 하기로 했고, 오랫만에 샤워도 했으니 시원~하게 자야겠다.  오늘은 한 것이 별로 없어서 포스팅 할 거리가 별로 없다.

 

 

 혹시나 장동민 염소같이 울지 않을까 기다려보았지만..

그냥 평범하게 울던 염소들.. ㅋ

 

 

 

 

 

 

 

 

 

절벽에 연기가 있는 이유는 꿀 따는 사람들이 벌 쫒을려고 피운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꿀 따는 사람들이 너무 작아서 안보였음.

 

 

 

 

 

 

 

 

 

 

 

 

 

 

 

 

 

 

 

 

 

 

 

 

 

 

 

 

 

 

 

 

 

 

이 엉아의 실력을 보여주려다가 참았음.. ㅋ

 

 

 

 

인도 자동차 회사 타타에서 나온 모델인데,

생긴 틀을 보니 아마도 jeep의 도면을 어디서 구해갖고 만든 것 같다.

앞에 그릴은 배끼지 않았다고 하려고 붙혀놓은 듯.. 저거 뜯으면 세로 줄 7개 나오겠지 머..

 

 

 

 

 

 

 

 

 

포라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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