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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관련

CONLAGO 복원사업

by KWANG HYUN 2009. 1. 4.


저는 어떤 물건을 살 때, 이미 머릿속으로 제가 원하는 모양을 생각하고 그 물건을 찾아서 구입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그 모양을 제가 만들어버립니다.;;;

제가 처음에 빌리온을 탈 때도, 이미 머릿 속으로는 완전 검정에, 바테잎만 흰색, 또는 안장, 바테잎만 흰색으로 만들려고 미리 계획을 세워놓고 검정빌리온을 구입을 해서 끝내 만들었었습니다. ㅋ

이 녀석입죠. 네.

이 때, 소라레버, 티아 크랭크, 에그비터C, 메리다 드롭, 스템, 어헤드 아답터, 오딧세이 25.4 싯포스트, 벨로 카본.. 이 정도로 업글 했었는데, 대략 70이 넘어가더군요..;;; 그래도 제가 원하던 모양의 자전거인지라, 완전 뿌듯하게 잘 타고 다녔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로드의 지름신의 품에 안기는 바람에... 급 처분하고, 로드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ㅋㅋ

제가 원하는 로드의 모양은 날렵해보이는 얇은 파이프를 사용한 크로몰리 프레임에, 퀼스템, 브룩스, 클래식드롭바, 은색부품들을 이용한 클래식한 외관의 잘 나가는 자전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때부터 저의 사이즈에 맞는 크로몰리 로드프레임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구입하게 된 게 지금 타고 있는 colnago mexico 입니다.

처음 가져왔을 때의 모습.

처음 자전거를 들어보고 "우와~ 진짜 가볍다!!"라고 햇을 정도로 크로몰리를 사용한 프레임치고는 가벼웠습니다. 그 때 8.5~6 정도 되는 모카의 카약프레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니까요. 히힛~ 위에 판매한 빌리온이 10키로 후반대였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정말 가벼운 자전거였습니다. 

 이제 제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하나씩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요.

우선은 휠셋의 교환이 급선무였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던 타이어는 "슈발베 몬텔로" 튜블러타입이었는데... 실란트(펑크방지액)가 없이 타고 다녀서 그런건지.. 타이어가 워낙에 저가여서 그런건지.. 펑크가 너무 자주났습니다. 대략 타이어값만 순식간에 10만원정도 나가더군요..ㅠㅠ

그래서 구입하게된 휠셋이 시마노 RS10이었습니다. 자출사의 대인배 회원님께 저렴하게 구했는데요. 검은색인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적절한 가격이 모든것을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흰색 프레임에 검정 휠셋이 생각보다 어울리기도 했구요. 휠셋은 이렇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지금서울의 캄파 수리업체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캄신이 내려오면 RS10은 장터로 나갈 예정입니다. 승리의 캄파!! ㅋㅋ

크롬 포크에 페인트칠이 되어있는걸 벗겨내는작업도 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변신..;;


다음은 안장의 문제였습니다. 저기에 달려잇는 클래식안장은 저에게는 너무나 고통이더군요. 우어.. 아침에 자전거타기가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ㅠㅠ 무릎으로 X침맞는 기분이랄까..;;; 벨로 젤 카본으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저의 돈을 부르는 엉덩이의 도움과. 포기 할수 없는 클래식의 욕구에 이기지 못하여 저는 과감하게 브룩스안장을 지르게 됩니다. 브룩스안장을 지르기 위해서 저는 105 9단레버를 팔아야 했습니다. ㅠㅠ 근데.. 안장을 뒤로 조금 더 밀어내야 하는데.. 브룩스안장은 레일이 너무 짧아서.. 지금 다른 안장을 물색중입니다.

싯포스트도 모카가 저렴하게 넘겨 준 카본 싯포스트가 있었지만.. 은색을 원하였던지라.. 클빈카페에서 한 회원분의 도움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은색에 매끈하게 휘어진 모습이 그저 이쁘더군요~^^

이제 구해야 하는 물건은
캄파 10단레버(솔직히 이미 샀습니다. 장착을 못해서..ㅋ)
편한 검정 또는 흰색안장
캄파 뒷 드레일러
시마노 10단 크랭크(이미 듀라 이탈리안 비비를 샀습니다.;;;)
시마노 10단 체인
치넬리 스트라이프 바테잎
3TTT 120mm 퀼스템
3TTT 400mm 핸들바
흰색으로 전체도색.
정도 교체하면 제가 원하던 모습에 완벽하게 가까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 자전거를 산 게 올 해 4월쯤인데.. 아직 된 것은 몇 개 없군요.  다음달 까지 알바크리 맞으면 어느 정도 완성시킬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악~ 더불어 무게도 살짝 가벼워진다면 더욱 기쁠 듯 합니다만.. 전 무게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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