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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96' TIBURON SRX

[경량화] 트렁크를 비워냈습니다.

by KWANG HYUN 2011. 2. 21.

한동안 고민을 되게 많이 했던 부분인데, 티뷰론이 투스카니나 젠쿱보다 앞서는 것은 '무게'라고 판단. 제 차의 컨셉을 경량, 라이트 NA튜닝으로 잡았습니다. 터보 튜닝도 해보고 싶은데, 그 쪽까지 가기는 비용대비 가치가 '아직은' 모자르다고 판단했습니다. 뭐.. 더 타다가 정들면 터보 올릴 수도 있겠지만요.^^ 아마 그런 일은 없을꺼예요. ㅋㅋ 제 취향상 NA가 더 잘 맞으니까요. 온리 리스펀스!!! +_+

그래서 경량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습니다.
1. 스페셜 부품으로 교체. (대략 30kg 감량)
2. 카본후드.
3. 내장재 탈거, 껌딱지 제거.
4. 스테인리스로 배기 교체.
5. 경량휠, 타이어.
6. 경량 브레이크로 업글. (티뷰론 순정에서 세라토 순정으로 바꾸면 브레이킹 능력은 좋아지고, 경량이 된다고 합니다.)

뭐.. 대략 생각나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 있겠습니다.

근데 저는 지금 백수... ㅠㅠ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교체는 할 수 없으니 있는 것을 떼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WRC 랠리카를 좋아했습니다. 왠지 멋지다능!! 그래서 기어봉도 랠리아트죠. 네. ㅋㅋ 뭐.. 랠리카를 좋아하다보니 제 차를 랠리카 분위기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습니다. 장가가면 패밀리카가 있어야 하니까요. 세컨 굴리면 되긴 합니다만. 핑계죠. 네. ㅋㅋ

그래서 일단 외관상 크게 보이지 않는 트렁크를 비워내기로 했습니다.

트렁크에는 세차용품이랑 우산 밖에 없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랑 트렁크 바닥재..
일단 일체형이라서 매일 튀는 뒷 선반 제거했구요. MDF 소재의 트렁크 바닥재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 스페어 타이어입니다. 스페어 타이어는 빼도 된다, 싣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티뷰론 동호회와 하이튜닝, 투스카니 동호회에서 며칠 검색을 해봤지만..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커뮤니티에 있는 글들을 봤을 때, 스페어를 내릴 때의 장점은
1. 대략 20kg정도의 감소로 차가 잘나간다.
2. 이로 인해 연비가 좋아진다.
대략 이 두가지구요.

단점은
1. 후방 사고가 났을 때 스페어 타이어가 차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할 수있다.
2. 응급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괜히 넣어놓은게 아니다.
3. 티뷰론, 투스카니는 뒤가 많이 가벼운데, 무게 배분상 스페어를 제거하면 앞 뒤 배분이 더 안좋아진다.
4. 뒤만 가벼워지면 뒤가 돌아갈 확률이 높다. 차라리 앞을 가볍게 해라.

이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고민만 계속하다가 스페어를 일단 들어보았습니다.
헐퀴!!! 누수!!! 스페어 공간에 물이 좀 있습니다. ㄷㄷㄷ
일단 스페어 집으로 옮기고 바닥을 닦았습니다. 어.. 어디서 누수가...;;;;

본의 아니게 결정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차를 타봤습니다.

차이점. 제가 트렁크에서 내린 물건이 대략 20kg 정도 된다고 하고..
1. 차는 되게 잘나갑니다. 가볍게. 이게 굉장히 크더라구요. 차 나가는 느낌이 다릅니다. ㅡㅡ)=b
2. 잡소리가 커졌습니다. 아마도 덮고 있던 커버들을 제거해서 그런 듯..
3. 뒤쪽의 느낌이 굉장히 가볍습니다. 으음.. 뭐랄까.. 코너돌 때 뒤쪽이 그냥 슬립 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냥 뒤가 없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불안해요. ㄷㄷㄷ

일단은 바닥 마를 때까지 싣지는 않을 생각입니다만.. 아직도 살짝 고민이기는 하네요. 뭐.. 7년 동안 제 차 운전하면서 스페어는 예전에 오프로드 갔다가 바위에 옆구리가 찢어져서 바꾼 것 말고는 도로에서는 한 번도 없기는 한데... 차가 잘나가서 좋기는 합니다. 얼마 차이 안난다던 글이 많았는데, 저는 굉장히 신나게 잘 나가서 안 싣고 다닐 것 같기도 합니다. 장거리 갈 때나 싣죠. 뭐. ㅋㅋㅋ

아.. 자전거만 경량이 효과 있는 줄 알았는데, 자동차도 경량 튜닝이 진리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장터에 스페셜 트렁크 있던데 질러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ㅋㅋㅋㅋ

지나가는 고수님들 혹시나 보신다면 저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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