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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MOULTON TSR

몰튼 TSR [moulton tsr]

by KWANG HYUN 2011. 4. 5.

매번 주위분들 자전거만 찍어올리다가 제 자전거가 몇 부분만 빼고는 완성이 되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손에 들어온지 만으로 2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100% 완성은 아니랍니다. ㅠㅠ 하지만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바꿀 계획은 있겠지만서요..^^

TSR은 몰튼 중에서는 보급형 모델입니다. 보급형이라고 하기에는 비싼 가격이기는 합니다만.. 다른 모델에 비해서는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제 드림 바이크는 AM GT입니다만.. 가격이 넘사벽이라 TSR에서 머무르기로 하였습니다. 스텐의 반짝임이 부럽긴 하지만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었고.. 지금 이 TSR도 눈물의 알바를 거듭한 결과이니까 더 상급은 무리입니다. ㅋㅋ

그래도 몰튼의 특징이라고 할 것은 다 갖추고있으니 몰튼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스페이스 프레임, 앞 뒤 쇽, 분할. 크로몰리 프레임이라서 제법 무거운 편입니다만.. 경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만드신 것을 보면 10kg 이하도 보이긴 하였습니다. 제 자전거는 악세사리 달고 13kg 입니다. ㄷㄷㄷ 경량은 포기했으니까요^^

흔히들 몰튼하고 브롬튼은 '비싼 생활차'라고 합니다. 실제로 완차로 판매되는 자전거의 부품들로 보면 달려있는 부품들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냥 순정으로 사용하시는데 무리는 없지만.. 몰튼의 경우는 순정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을 잘 뵌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프레임만 구해서 제 취향대로 부품 구성을 하였습니다.

나름 컨셉은 클래식, 투어링으로 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듀얼레버의 편안함을 버리기는 힘들었고.. 깔깔이 마운트가 엄청나게 비싸버리는 바람에 레버만큼은 듀얼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캄파뇰로 부품을 최대한 사용했구요. 투어링 컨셉이다보니 랜드너의 느낌을 줄 수있는 부품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ㅠㅠ

전체샷



헤드튜브 엠블럼. 작년인가부터는 엠블럼이 바뀌었습니다. 제 것은 구형 엠블럼입니다.



레이놀즈 525 튜브를 사용



싯튜브 하단에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TSR은 샥이 달려 있어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실제로 하루에 200km 이상 라이딩을 하였을 때에도 다음날 아침에 아픈곳 하나 없이 편안하게 일어날 수 있었고, 노면이 좋지 않은 인도나 도로를 다녀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몰튼만 탈 때는 몰랐는데, 알루미늄 로드차를 타보니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게 댄싱이나 고속에서는 바빙이 생겨서 불리한 부분도 있지만 이 정도는 다들 감안하시고 사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편한 것이 좋다보니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괜찮습니다.^^

앞쪽 샥과 텍트로 미디엄리치 브레이크.



리어트라이앵글쪽 링크



뒤쪽은 러버콘으로 되어있습니다. AM급에서는 유압방식을 사용합니다.



또 TSR은 분리가 됩니다. (분할은 옵션입니다.) 처음 구입할 때는 분리할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자주 사용합니다. 급하게 택시 타기에도 수월하고 차에 다른 짐이 있을 때도 분리해서 여기저기 나누어 실으면 완차로는 안들어갈 공간에도 실을 수 있습니다. 대신에 시간은 제법 걸린답니다. 그리고 분리되는 곳에 가끔 구리스 칠도 해줘야합니다. 1년 동안 분리되는 곳에 구리스를 치지 않았더니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켰습니다. ㄷㄷ

다운튜브에 있는 분할용 너트. 손으로 풀면 풀립니다.



프레임 중간에 있는 결합부분. TSR은 육각렌치로 풀지만 AM은 손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차대번호도 여기에 각인되어있습니다.



분리형이다보니 케이블도 커넥터가 달려있습니다. 때문에 케이블 교체비용도 더 비쌉니다. ㄷㄷ


 


구동계는 오너마다 취향이 달라서 사용되는 부품이 다른데, 저는 예전부터 클래식 랜드너가 취향인지라.. 로드에 사용하던 은색 캄파 부품을 모조리 이식했습니다. 이 때 가장 큰 난관은 휠셋이었는데, 캄파바디 허브를 구하기도 어려웠고, 캄파 스프라켓은 12T로 시작한다는 문제도 있고해서.. 시마노 티아그라 9단 카셋을 사용합니다. 흔히 말하는 섞어쓰기입니다. 세팅이 잘 된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번 세팅해놓으면 틀어지는 일 없이 트러블도 없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아테나 11단 그룹셋이 이쁘던데.. 잠시 흔들렸습니다. ㅋㅋ 그래도 기왕 돈들일거면 카본이기는 하지만 레코드도 한 번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히히..

만약 여기서 바뀌는 부품이 있다면.. 아마도 캄파뇰로의 구형 브레이크인 모노플라나 모델을 구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빙고형 덕분에 시착도 해보고.. 약간 불안하기는 하지만..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 도전해볼 듯 합니다. 패드는 지금도 듀라를 사용하고 있고, 몰튼으로 과속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듯 하니.. 싱글 피벗이라도 괜찮을 듯 합니다. 또 하나 있다면.. 요즘 관심이 생긴 캄파 C-레코드 크랭크를 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센토도 좋기는 하지만.. C레코드 크랭크가 굉장히 예쁘더라구요 +_+

브룩스 B-17안장. 오래된 물건이죠..^^ 그리고 검정색을 은색으로 아노다이징한 톰슨 31.6 싯포스트.



AM 세일클로스 데이백



코호시스 38.0 싯클램프



아룬델 스테인리스 물통케이지. 볼트는 순정이라.. ㅠㅠ



아아.. 눈물의 벨로체 레버..ㅠㅠ



로드에서 떼어 온 3T competizione 드롭바. 무게가 많이 나가야 200g 초반입니다. 경량!! ㅋㅋ



신형 브룩스 바테입. 구형보다 그립감은 떨어지는데, 구형은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웠던 것을 생각하면.. 신형이 낫습니다. 구멍도 숭숭 있는 것도 그렇구요.^^



BSM 것으로 추정되는 몰튼 사인 각인 스템.



센토 UT 크랭크. 얼마 전에 바꾼 골드 체인링~



MKS AR-2페달.. 출발할 때 뒤집어야하는 불편 때문에 다른 페달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캄파뇰로 코러스 앞 드레일러. 8단이나 그보다 적은 단수의 부품이지만 트러블 없이 작동 잘 됩니다.



캄파뇰로 벨로체 뒷 드레일러



시마노 티아그라 9단 스프라켓을 사용하고, 체인도 MTB 9단 체인을 사용합니다. 체인이 2개 필요한 몰튼은 최대한 저렴한 체인이 좋답니다. ㅠㅠ



클래식 캄파 스큐어(QR) 리어. 무게는 엣지큐알 두 개보다 이거 한개가 훨씬 무겁습니다. ㅋㅋ



클래식 캄파 스큐어(QR) 프런트



악세사리도 몰튼 전용으로 나오는 것들을 달아주었습니다. 물받이도 가격이 10만원대인지라.. 다혼의 SKS 물받이를 시도해보았지만.. 손도 많이 가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에 바로 떼어내버리고 TSR 전용으로 질렀습니다. ㅠㅠ 막상 달아놓고 보니 전용이라 그런지 라인이 예쁘기는 합니다. 쿨럭.. 그리고 바람막이나 지갑 따위를 담기 위해서 데이백과 데이백 캐리어를 질렀습니다. 두개 합쳐서 대략 30만원..;; 몰튼은 악세사리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 그래도 어떻하나요.. 이게 있어야 예쁜데... 프런트 랙하고 오트리브 패니어도 지르고 싶고, 투어링의 완성인 허브다이나모도 지르고 싶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여기서 멈추려고 합니다. ㅡㅡ)v 비용이..;;;

다혼것과 같은 SKS제 물받이. 다혼것과 비교하자면 폭이 조금 더 좁고, 재질이 다른 듯 합니다.



캣아이 610 후미등. 데이백 캐리어에 달 수 있는 아답터를 몰튼동 '얼이'님 덕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감솨~^^


 

얼마 전에 케이한테 구형 아테나 헤드셋을 넘기면서 퀼스템과 위시본 스템을 포기하였습니다. 예쁘기는 하지만 비용..;; 그래서 그냥 어헤드 헤드셋을 크리스킹으로 구해볼까 합니다. ㅋㅋㅋ 레코드 어헤드용 헤드셋은 구형보다 제취향에는 맞지 않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블링블링한 크리스킹!!

순정 헤드셋과 프런트랙 마운트



전체샷~



이 녀석을 만들면서 "완성하고 나면 많이 타줘야지"라고 했었는데, 현실은 더 안타게 됩니다. 뭐 개인적인 사정이기는 합니다만은.. 그래도 한 번씩 타면 자전거는 보는 것보다 타는 것이 더 좋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힘들게 완성한 만큼 앞으로도 잘 고쳐가면서 계속 타줘야겠습니다.  끄읏~


아. 동윤이형. ㅋㅋㅋ
형이 이거 보실지는 모르겠는데, 형 리플보고 여기 사진 다시 화밸 잡았어요. 뭐.. 화밸은 해본 적 없는 작업이라.. 허접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실제색에 가깝게 뽑아보려고 노력은 했어요 ㅋㅋㅋ 전 아직 초짜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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