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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관련

자전거의 크랭크암 길이

by KWANG HYUN 2009. 6. 22.

  제가 얼마 전에 크랭크암을 교체 했습니다. 예전부터 노리고 있었지만.. 자금이 부족해서 구입하지 못하던 크랭크인데요.. 물론 외형이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살짝 감량의 욕구도..ㅋ), 크랭크암의 길이가 마음에 들어서였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서 큰맘먹고 한 방에 지를 수 있었습니다. (웅쯔 쌩유~) 밑에 나오는 내용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그냥 사용해보니 이렇더라... 라는 사용기 정도로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심에 따른 크랭크암의 길이
  일반적으로 자기에게 맞는 크랭크암을 고르는 방법은 자출사의 차비탈님의 글(http://cafe.naver.com/bikecity/565646)에서 나오는 것 처럼 인심(다리를 약간 벌리고 재는 발바닥에서 가랑이 까지의 길이)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여기에 따르면 제 인심은 81cm이니, 170mm크랭크암을 사용하면 딱입니다.


짧은 크랭크암의 특징
  제가 예전에 썼던 크랭크암의 길이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70mm였습니다. 그러다가 일체형 105 크랭크로 교체를 하면서 저렴한 가격과, 케이던스 연습을 위해서 165mm를 사용했습니다. 짧은 크랭크암을 사용하면 케이던스를 올리기에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크랭크암을 165mm로 바꾸고나서 가장 크게 몸으로 느껴진 점은 확실히 발의 회전이 빨라지고, 업힐이 힘들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동네를 벗어나려면 업힐을 하나 해야하는데, 크랭크암을 바꾸기 전에 비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평지에서는 170mm를 사용할 때보다 케이던스(분당 회전수)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케이던스가 높아짐으로 인해서 힘을 위주로 타던 저의 주행스타일은 많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


긴 크랭크암의 특징
  172.5mm의 크랭크 암으로 교체를 하고 자전거를 대략 200km이상 타보았습니다. 고작 200km 타보고 뭘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실 수 있지만, 차이가 몸으로 느껴지더군요. 가장 먼저 느껴지는 차이점은 길어진 크랭크암 때문에 페달링을 할 때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발이 굉장히 크게 돌아가는 느낌이랄까요.. 높은 케이던스를 유지하는데 좀 더 신경을 써야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어를 물려서 페달링을 할 때, 예전보다 힘이 덜 들어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과 같은 힘으로 페달링을 하는데, 기어는 예전보다 더 높은 기어가 물려있더군요. 이 것은 고속을 유지하는데도 조금 도움이 되는지, 예전에는 40km/h로 유지하기 힘들었던 길이, 지금은 좀 더 편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허벅지에 부담이 덜어지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같은 이유로 댄싱을 칠 때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크랭크암 길이의 결정
  제가 165, 170, 172.5의 세 가지 밖에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제 스타일에 맞는 크랭크암은 아마도 172.5가 아닌가 합니다. 위에서 인심에 따른 적당한 크랭크암의 길이가 있지만, 그것은 절대치라기 보다는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케이던스보다는 토크로 자전거를 타는 스타일이다보니, 페달링 할 때 힘을 더 줄 수 있는 긴 크랭크암이 저에게 더 맞는 듯 합니다.

  토크보다는 케이던스 위주로 라이딩을 하신다면 좀 짧은 크랭크암을 사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고,(케이던스 올리는 연습을 하셔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도 크랭크암 바꾼 뒤로 꽤나 많은 변화를 겪었으니까요^^) 케이던스보다는 토크로 라이딩을 하신다면 인심을 기준으로 한 크랭크암의 길이보다 좀 더 긴 크랭크암을 사용하시는 것이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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