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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구경

준비된 투어링 자전거 -코가 미야타 랜도너 [Koga Miyata Randonneur]

by KWANG HYUN 2012. 11. 5.


  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자전거에 짐을 싣고 여행을 다니는 것을 생각해보셨을 것입니다. 자신의 애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풀카본 로드로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뭐.. 카본로드에 가방 달고 전국을 누비는 최구피형(ㅋㅋ)도 있기는 합니다만...ㅠㅠ 그래서 나온 자전거들이 있습니다. 바로.. "투어링 바이크"입니다.


  투어링 바이크라고 해서 특별히 많이 다르고 한 것은 아닙니다. 장거리라이딩에 맞게 지오메트리가 조금 다르게 설정되어있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바로 고칠 수 있도록 크로몰리(철) 재질의 자전거가 선호된다는것, 짐받이를 달 수 있는 아이렛이 있다는 것 등등.. 이 있습니다. (아..;;; 저도 요즘 투어링 쪽에 관심이 좀 줄어서... ㅠㅠ)


  이런 투어링 바이크는 대표적으로 설리의 Long Haul Trukker, Thorn이라는 회사의 모델들, 트렉 850, (구형) 코가 미야타를 들 수 있습니다. 세계의 자전거 여행을 하는 분들이 이 자전거들을 많이 쓰시더라구요.


  근데 그 중의 한 모델인 '코가' 미야타의 신 모델이 갑자기 뿅하고 나타났습니다. '원동'이 형의 아버지신 자전거 여행 매니아 '뜬방파제'님이 구입하셨더라구요. 형네 집에 놀러갔다가 깜짝 놀라서 카메라로 마구찍어왔습니다. 엄마야.. 얼마 전까지 설리 LHT를 구입하실 계획이셨는데, 좋은 조건에 구입하셨더라구요. 코가의 수입사 홈페이지에 가보니 자전거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조금이나마 이 모델을 생각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합니다.^^ - 늦은 밤에 사진을 급하게 찍다보니 실내에서 그냥 찍었습니다. 양해를.. ㅠㅠ




  일단 외관을 보니 일반적인 로드의 형태가 아닌 Mixte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음직한 장비들이 순정상태로 채비되어있습니다. 시마노 허브 다이나모, SKS 물받이, 부쉬앤밀러 라이트, 후미등, TUBUS(투부스) 랙... 제가 제목에 적었듯이, 짐만 챙겨서 바로 떠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자전거에 무언가 많이 달려있습니닷. 이 상태 이대로가 출고 당시의 순정 모습이라는거!!





핸들바는 여러가지 포지션을 위해서 '투어링바'라고 불리는 핸들바가 달려있습니다.





구동계는 LX 셋 입니다.





이 그립은 브룩스만 잡는 제 기준에는 살짝 그립이 부족하지 않나.. 싶지만 미끄러지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충분한 듯^^





피팅에 유리한 각도조절 스템. 속도계는 아버님이 따로 장착하셨...





사진 왼쪽에 브레이크 장력을 만질 수 있는 것 같은 장치가 있는데,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헤드튜브와 헤드셋 사이에 금속으로 된 케이블 겉선 홀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레임에 홀더가 존재하지 않고 굳이 금속으로 따로 만들어진 이유는

허브다이나모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ㄷㄷ





헐킈!!! 나는 돈주고 산 부쉬앤밀러 IQ 라이트가 달려 나옵니다.

거기다가 코가 에디션이라고 해서 앞 물받이 일체형입니다!!





뭐. .이 녀석이면 밤길도 충분합니다. (가로등이 없으면 더 좋구요^^)





렌즈에 푸른기가 돌아서 불빛이 다르려나 했는데,

제가 쓰는 라이트와 같습니다. (기분상 제 라이트가 조금 더 밝...;;)





투부스에서 나온 코가 에디션 프런트랙.

생긴 것은 묵직하게 보이는데, 막상 들어보니 가볍습니다.

괜히 유명한 메이커가 아니더군요.





프런트 랙에 많은 짐을 실었을 때, 바퀴가 돌아가면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프런트랙에도 킥스탠드가 귀엽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랙에 찍혀있는 코가 마크.





오오.. 핸드 빌드여?





코가 미야타. 크로몰리, 살짝 보이는 토픽 펌프. 물론 원래 달려 나옵니다.





음.. 어떤 튜빙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물통과 케이지도 원래부터 나오는 순정.





아버님은 키가 70중반쯤 되시니, 50사이즈.





시마노 다이노 허브.











크랭크는 XT






프레임 형상때문에 브레이크라인이 깔끔하지 못한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감이 나쁘지는 않으니 패스. ㅋ






드레일러도 XT





뭔가 육중한 포스를 풍기는 AXA sefender.라고 쓰여있는 뒷바퀴 잠금장치.

든든하긴 합니다만.. 들어보니 무게가.. ㄷㄷㄷ






부쉬앤 밀러 후미등. 전원은 다이노허브에서 공급받습니다.





응? 전선이 왜 물받이로???





물받이 안쪽에 구리로 선을 만들어서 물받이가 전선 역할을 하게 해놓았습니다. ㄷㄷㄷ

SKS에서 신경 좀 써서 만들어 준 듯 합니다.






샥 기능이 있는 싯포스트. 장거리에 가면 효과가 있을 듯.





무지무지 푹신해 보이는 안장.





브레이크는 LX





뒤쪽에 있는 킥스탠드도 튼실하게 생겼습니다. 접었다 펼 때 힘이 막 느껴진다능... ㄷㄷ





아.. 안넘어질 것 같아요!!






내 자전거는 소중하니까.. 큐알 레버가 저렇게 가드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직접 만져보면 아주 우직합니다.












타이어는 잘 모르는 회사!! 하지만 제품 이름이 멋집니다. 무려 '퍼펙트 투어'!! ㅡㅡ)=b





당근 더블월 림입니다. 36홀 이었던 듯..;;; 사진찍은지 오래되어서 가물가물 합니다. ㅠㅠ





투부스 리어랙. 가방은 아버님이 따로 장착하신 것.





랙에 있는 고무밴드. 이게 생각보다 평상시에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끄읏~




  저도 이런 본격(?) 투어링 바이크는 직접 처음 보아서 뭔가 앞뒤 없이 장황한 포스팅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만한 자전거를 이 가격에(소비자가 300 초반이라고 합니다.) 구입하는 것이 처음에는 비싸게 들렸지만, 하나씩 뜯어 볼 수록 납득이 되는 그런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에게는 몰튼이 있으니...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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