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96' TIBURON SRX

투스카니 엔드, PNS 버켓시트

by KWANG HYUN 2011. 4. 13.


이제는 한.. 두 시대 정도 전의 쿠페인 티뷰론을 타고 있지만.. 배기튜닝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성능을 크게 올리기보다는 드레스업 위주로 해보려고 했습니다. 성능은 상관없이 외관만 꾸미고 싶은 것은 아니구요.. 제 취향대로 NA에 하이캠까지 올리면 배기음은 커질 수 밖에 없으니.. 소음이 없는 선에서 튜닝이라는 것을 살짝 해보고 싶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저소음 머플러로 유명한 후지쯔보를 장착해볼까 하다가 기왕하는 거 요즘 유행하는 듀얼로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양쪽으로 있는 것이 균형도 잘 맞아보이구요.^^

쿠페동호회인 '이주넷'에서 두리번거리다가 투스카니 엔드 머플러가 티뷰론, 터뷸런스에 쉽게 장착이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검색질을 해 본 결과,  투스카니 엔드를 장착했을 때 '성능이 나아졌다.',  '허당친다.' 라는 글들이 있어서 고민이 되었지만, 어차피 투스카니도 베타 2.0.. 일단 한 번 달아보기로 합니다. 허당치면 떼어낼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투스카니 중에서 신형에 속하는 FL/2의 엔드를 장착했습니다. 외관상 FL2의 엔드가 납작한 모양으로, 그 전의 모델인 동그란 모양보다 같은 순정일 때 개인적으로 더 예쁘다는 결론을 내리고 FL-2 엔드로 결정하였고, 소리도 그전의 모델에 비해서 조금(!!!)더 괜찮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FL-2의 엔드를 구했습니다.

머플러를 교환하고 내 차는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마음에 시동을 걸어보니 소리가 조금 커졌습니다. 조금요. 네. 그것도 아이들링 상태에서 부밍음의 느낌으로 들리구요. 액셀을 밟으면 소리는 순정이랑 같습니다. 그리고 3000rpm근처에 가니 처음 들었던 부밍음이 조금 커집니다. 그러다가 3000을 넘기면 다시 소리가 작아집니다. 이것은 제 느낌이구요. 제 동생을 태워 본 결과. 소리 바뀐거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마 차주나 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만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소리인 듯 합니다. ㅋㅋㅋㅋ

소리는 그렇구요. 가장 긴장했던 허당이냐 괜찮냐의 문제입니다. 제 차가 운이 좋은건지, 저는 상당히 좋은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허당치거나 하는 것은 없구요. 리스폰스가 좋아졌습니다. 음.. 순정때보다 조금(!!!) 더 잘 나갑니다. 대략 3000rpm까지는 전보다 확연하게 차이가 나구요. 그 이상은 차 주인 아니면 모를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케케. 5000까지 밖에 안밟아봐서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흙...ㅠㅠ



추가분입니다.
이 글을 포스팅 할 때 보다는 여러 튜닝샵을 다녀보았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투카순정을 티뷰론에 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순정배기가 일자로 나가는 것에 반해, 투카 순정은 Y자 방식인데 깔끔한 Y자가 아니기 때문에 배압이 걸린다. 따라서 순정보다 덜 나갈수 있다. 라고 합니다. 이 글을 포스팅할 당시에는 세게 밟고다니지 않아서 지금과 어찌 다른지 잘 알지 못합니다. 다시 싱글배기로 돌려보고 차이를 알게 된다면 그 때 느낀점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

 자자~ 진짜로 추가분입니다.
며칠 전, 투카 배기에 용접 고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짜증이 밀려와 다시 순정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이제 순정과 비교가 확실히 가능해진듯 합니다. 일단.. 티뷰론에 투카 엔드를 다는 것을 '저는' 진짜로 반대합니다. 배압때문인지 어떤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투카 머플러가 다 털려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순정으로 돌리니 차가 좀 더 부드럽게 나갑니다. 좀 더 가볍게 나간다는 느낌입니다. 또... 액셀을 밟다가 떼는 순간.. 퓨얼컷이 걸리면서 속도가 줄어드는 폭이 줄어들었습니다.(속도가 천천히 둘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고속 영역에서 속도가 조금 더 잘 붙습니다.

그리고 부밍음이 사라졌습니다. 천알피엠, 삼천알피엠에서 부밍이 심했었는데.. 이게 없으니까 완전 좋습니다. 하앍..

뭐.. 단점은... 썰어내버린 범퍼에 휑하니 순정이 달려있다는 것이겠죠... ;;;

허나, 저는 지금 배기를 새로 하려고 합니다. 일단 부밍음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아이들링과 3천 부근의 부밍이 심한데.. 아는 동생녀석이 제네시스에 배기를 해놓았는데 부밍이 거의 없는 것을 들어보니 제 부밍음은 귀에 거슬리는 소리더군요. 그리고 투카엔드의 구조상 완벽하게 수평을 맞추려면 작업이 커집니다. ㄷㄷ그 돈을 들여서 세팅을 할것이라면 그냥 괜찮은 애프터마켓 엔드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후지쯔보의 엔드가 마음에 들지만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ㅠㅠ

구변을 새로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할건 제대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티뷰론 순정 머플러 고리를 사용하구요. 다른 쪽은 고리를 추가로 용접해야합니다.



팁을 잘라서 연장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왕 엔드 작업하는 거 일체형 버켓시트도 같이 장착을 했습니다. 버켓시트는 아마.. 두 달 전쯤 저렴하게 나온 시트를 일단 구입해놓고 방에 모셔두고 있던 것을 같이 달았습니다. 어차피 구조변경 받는 김에 같이 해결해버리려구요^^.

시트는 PNS의 챌린저 버켓시트인데, 처음 브라켓에 달기 전에는 FRP라서 휘어지는 모습에 긴장타긴 했습니다만.. 사이드 서포터에 물리고 브라켓에 장착하니 흔들림 없이 잘 고정되었습니다. 시트 자체는 굉장히 가볍지만 브라켓이랑 레일이 제법 무거운 편이라서 많이 감량되었다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흠.

장착하고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시트 포지션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대략 5cm 정도 내려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슬라이딩 레일을 달지 않았으면 2cm 정도 더 내려갔을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오른쪽에 인도턱이 있는 경우, 예전 같은 시선으로는 잘 안보입니다. 할키.. 그리고 맞은편 차량한테 눈뽕을 맞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눈높이가 내려갔으니까 당연하겠지요...ㅠㅠ

그리고 일체형이다보니 핸들의 거리가 살짝 애매해졌습니다. 몸에 맞추려면 살짝 마이너스 옵셋의 핸들로 바꿔야하지만, 에어백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순정핸들을 최대한 조절하고 다리의 편의성을 살짝 포기해서 몸에 맞추고 탑니다. 요즘 차였으면 핸들을 당겨서 사용할 수 있지만.. 예전 차량이다보니 이 정도의 편의장치는 없습니다. ㅠㅠ

좋은 점은 몸이 시트에 착 감기는 느낌입니다. 이게 장점입니다. 시트 달기전에 다른 분들 블로그를 방문해서 읽어보니 장점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이거밖에 모르지만요.. ㅠㅠ. 단점은.. 타고 내릴 때 불편합니다. 일주일 정도 타니 적응이 되어서 전보다는 낫지만.. 밖에서 볼 때 좋은 모습으로 타고 내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쿨럭..

구조변경하면서 예상보다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가기는 했지만
구조변경을 해놓아야 '불법개조' 소리도 듣지 않고(난 떳떳함 ㅋㅋ), 해보고 싶은 것을 해봐서 마음에 듭니다.^^

아마 한 동안은 차에 손 대는 일이 없을 듯 합니다. ㄷㄷㄷ

 

저렴하다보니.. 상태가 A급은 아닙니다. ㅠㅠ



순정 안전벨트를 사용합니다. 4점식은 불편함이 많아서요^^



꼿는 곳은 브라켓에 장착했습니다.



예전부터 찍어보고 싶었던 곳인데.. 다음에 삼각대 들고가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