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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관련

투어링프레임.

by KWANG HYUN 2008. 8. 31.
저의 로망 중 하나인 투어링 자전거.

저는 자전거에 많은 짐을 싣고 유유자적 돌아다녀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는데요.. 지금 로드차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투어링프레임들만 보면 하악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엊그제, 이베이에서 비앙키 프레임을 입찰하였지만.. 판매자의 농간인지.. 그 프레임이 갖고 싶었는지.. 어떤 사람 한 명이 자꾸 입찰가를 올려서.. 그냥 100달러에서 포기해버렸습니다. 물론 내가 프레임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지금 당장 돈도 없는 것이 필이 확 꽂혀버려서 갑자기 입찰 해버렸는데.. 차라리 잘 된 거라고 생각하고 미련 없이 놓아주었지요.ㅠㅠ

투어링자전거라고해서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1. 상대적으로 긴 휠베이스
우선은 휠베이스가 깁니다. 자동차도 휠베이스가 긴 차량들이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하는 것을 얼핏 들은 것 같은데.. 투어링자전거도 긴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뒤쪽 짐받이에 패니어를 장착했을 때, 페달링할 때 뒤꿈치가 패니어에 닿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저의 로드프레임의 휠베이스가 950mm쯤 되는데, Surly의 LHT모델은 휠베이스가 1000이 넘더군요. 일반적으로 미니벨로들은 작은 바퀴임을 감안해서 980mm 정도의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더군요..(티티카카 라이프, 빌리온 숏그립2, KHS TKS-[?], 지오스 판토)


2. 프레임에 용접된 아이렛
 프레임에 물받이, 짐받이를 달 수 있는 아이렛이 달려있습니다. 제 로드차에는 전혀 없는 부분이라 클래식한 물받이 장착에 애로사항이 조금 있는데.. 아이렛이 있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또.. 저는 짐받이를 달기 힘들어서 큰 사이즈의 새들백이나, 핸들바백으로 짐을 분산해야하는데, 투어링 프레임은 패니어를 달면 되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없겠지요. 물론 패니어를 사용해야할 만큼 많은 짐을 가지고 여행을 갈 일이 몇번이나 있겠냐만은.. 괜히 한번 달아보고 싶은게 사람욕심인가봅니다.

 저 처럼 자전거에 아이렛이 없는 경우에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전거의 싯스테이에 아이렛 대용으로 클램프를 장착하면 짐받이를 쉽게 장착 할 수 있습니다.^^


3. 두꺼운 타이어 장착
 또.. 이건 요즘에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인데.. 타이어를 조금 더 두꺼운 녀석으로 달 수 있습니다. 굳이 타이어를 두꺼운 것을 달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행 중 간혹 나타날지 모르는 임도나 자갈길 같은 곳에서는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겠지요. 지금 제 프레임은 23을 끼우고 있지만.. 싯튜브에 타이어가 닿아서 바람을 조금 빼주고 휠셋을 빼야합니다..ㄷㄷㄷ 20타이어를 끼워보니 닿는 부분 없이 쏘옥 나오더군요.. 다음에 타이어 살 때는 20을 구입해야할 것 같습니다. 앗..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샜네요..ㅋ 아무튼. 투어링 프레임은 26인치 휠셋을 쓰는 경우는 당연히 두꺼운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700c를 사용하더라도 30이상의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밑에는 제가 요즘 마음에 들어하는 투어링 프레임들을 간단하게 모아봤습니다.

☆ SOMA SPEEDSTER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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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gged Tange Prestige heat-treated, double-butted steel main triangle; butted CrMo rear end (52cm frames have welded seat tube/seatstay juncture)
# Includes Tange steel, lugged crown fork
# Road sport geometry
# Polished stainless steel head tube lugs
# Double rear dropout eyelets for rear rack & fender
# Threaded fender mounts on seatstay and chainstay bridges
# 1-1/8" size headtube
# 27.2mm seatpost size
# Max tire size: 32c
# Requires 57mm reach road brakes
# 5 sizes in 2cm increments: 52cm, 54cm, 56cm, 58cm, 60cm
# Paint: Red Garnet (with tasteful sparkle)
# FORK (Included)
# Tange steel with lugged crown
# 1-1/8" steerer tube, unthreaded
# 300mm long steerer tube
# Fork tip eyelets
# Fork crown and steerer tube are chrome-plated, blades are painted to match frame
SMSPDSTERpad$795.00
  소마에서 판매하고있는 스피드스터라는 프레임입니다. 탕게크로몰리를 사용하고 있고, 1 1/8 어헤드 헤드셋이라 스템이나, 헤드셋의 교체도 용이합니다. 싯포스트사이즈도 27.2 .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와인색에 헤드튜브에 크롬도금도 되어있습니다. +_+ 그리고 러그방식이라 더 예뻐보이는 것도 있겠습니다. (러그는 단지 제 취향..ㅋ)

음.. 외국의 스피드스터포럼을 뒤적거려보니까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도 있지만.. 지오메트리에대한 지적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헤드튜브가 짧은 것에 대해서 태클이 걸리는군요.

http://forums.roadbikereview.com/showthread.php?t=93602

헤드튜브의 길이가 어떤 것을 결정하기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저도 헤드튜브가 긴 모델을 좋아하는 입장이므로 어느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뭐.. 선택의 여지가 있나요.ㅋ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거...;;; 프레임만 80만원정도하는데.. 배송비에 관세맞으면 100만원 넘어갈 것 같습니다. 헐퀴.. 과연 제가 이런 고가의 자전거를 살 수 있을까요?

<사진, 출처 http://store.somafab.com/>


★ Salsa Caseroll ★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ame Material Salsa Classico CroMoly
Headset 1+1/8, Aheadset (Not included)
Fork Salsa Classico fork with CroMoly steerer (Ø1+1/8 inch)
DounTubeShifter Compatible
SeatPost Diameter Ø 27.2mm
Seat Clamp 28.6mm (Salsa Lip Lock included)
FrontDerailleur Clamp On (Ø 28.6mm, DownPull)
RearDerailleur DropOut Adjustable
BB Thread Type English Threded (1.37 x 24T)
BB Shell Width 68mm
BottleCage 2 cages available
Brake Type Road Caliper (Medium Reach)
Wheel Size 700c
Rear Wheel Spacer 130mm
Max Tire Size up to 35mm (with fenders : 32mm)
Color Ginger Beer
Size (700c) 45 47 49 51 53 55 57 59cm
Weight 1,818 gram (53cm)


이 프레임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프레임입니다. 러그방식이 아니라서 솔직히 제 스타일은 아닌데.. 살사가 좋은거라는 말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없고 무난한 듯해서 목록에 올려보았습니다. 훗..;;; 원래는 소마만 쓰려고 했는데.. 어저다 보니 이 녀석도 올리게 되었습니다.ㅋ 러그방식이었으면 완전 하악하악이었을텐데.. 아쉽습니다. ㅡㅡ;;

이 녀석들 말고 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SURLY 의 Long Haul Trucker (LHT)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갖지도 못할꺼...;;;;

그래도 LHT를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드바이크로 유명한 P샵에서 LHT 프레임을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인가 작년부터 수입하던 업체가 있었지만.. 약간은 이해할 수 없는 가격으로 외면 받았지만, P샵은 60~7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외국에서 바로 수입해오는 가격에 비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가격대라 괜찮은 듯 합니다.

네...

이렇게 꼭 투어링자전거들 중에서 고민 좀 하다보면 결국은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자전거에 큰 새들백 정도면 저한테 무난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어쩔 수 없는 듯.. 패니어를 쓸만큼 여행갈일이 없다는 것과, 지금 가지고 있는 프레임이 꽤나 괜찮다는 겁니다..;;; 2키로가 넘는 휠셋을 달고 완차가 9키로 초반대면 괜찮은 것 아닌가용?ㅋ 물론 깔깔이라 가벼워진 것은 있습니다만..흠흠..

결국 지금까지 떠든 결과는, 한 동안은 지금 있는 자전거로 신나게 타는 것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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