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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에 해당되는 글 1건

  1. 자전거 타기가 어렵습니다. (3) 2009.01.16


어제 애들이랑 오다가 조금 울컥하는 일이 좀 있었는데요.

  편도 1차선의 작은 길이었습니다. 울산분들은 아실 듯. 대공원 옆으로 있는 정문에서부터 옥동가지 사이의 작은 길입니다. 제가 선두서고, 유딩이 후미서고, 가운데에 수학이가 있었는데요, 저야 잘 안보이니까 못 봤는데 뒤쪽에서 무슨 일인지 클락션 소리가 들리고 하더니 주유소 기름차 하나가 과격하게 옆으로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살짝 욱 한 마음에 뒤로 따라 붙었는데, 방지턱 앞에서 급 브레이크를 밟더군요. 물론 어느 정도 거리는 유지하고 있었으니까 뒤쪽에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출발해서 가는데 갑자기 오른쪽으로 차를 꺾더니 서버리더군요. 만약에 제가 2미터만 앞에 있었으면 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냥 저를 차로 칠려고 한 거 같던데. 

막상 저를 치어버리고 나면 기분이 좋을까요? 지금 화난게 풀릴까요?  ㅡㅡ^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자전거에서 내리면 사람이구요,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도 내리시면 사람입니다.
일부러 차로 치어서 밀어낼 필요까지는 없잖아요.. ㅠㅠ 조금 과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생각해보면 운전자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저희 쪽도 봐야지요. 클락션 소리가 들렸다는 거는 가볍게 뒤에 차가 있다는 주의거나, 운전자의 눈에 거슬렸기 때문일 꺼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어제 들은 소리는 운전자의 눈에 거슬렸을 때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그럼 제가 보지는 못햇지만 저희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솔직히 제가 꺼내고 싶은 얘기에 저희(자전거) 쪽의 얘기도 있습니다. 

  제가 위의 경우처럼 도로에서 차에게 위협을 받은 적이 딱 두 번 있습니다. 번호는 기억안나는데, 흰색 베르나 4도어 모델인데 클락션을 떼지 않은채로 한 200미터 이상 가더군요.. 또 울컥해서 따라 붙으니(이것 좀 자제를...;;;) 앞에 아무 거도 없는데 그냥 급정거를 했었... 그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그 때하고 어제의 공통점은 여럿이서 갈 때 이런 일들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여럿이서 간다는 얘기를 왜 꺼내냐면요.. 제가 요즘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이 오전 7시 초반입니다. 그러면 방어진에 미포랑 중공업 아저씨들하고 대충 겹치는 시간대인 것 같은데요.. 무거동까지 25km 가면서 클락션소리를 듣는다거나 하는 경우는 두 달 넘게 한 번도 없었다는거지요. 제가 그렇다고 빨리 다니는 것도 아니구요. 25~30내외로 다닙니다. 그냥 단지 '내가 뒤에 오는 차라면 이 정도의 움직임은 거슬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도로에서 라이딩을 한답니다.(저도 면허증 적성검사 한 번은 받았습니다. ㅋ) 물론 이런 생각 다들 하시겠죠. ㅋ

  어제 우리 동호회만해도 사람이 12명이 나왔습니다. 그 12명의 실력은 각기 다르구요. 선두는 선두 나름대로 가고, 후미는 후미 나름대로 열심히 따라갑니다. 그 와중에 뒤에서 앞으로 치고 나오는 사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려고 옆으로 나란히 서서 가는 사람. 좌우로 움직이면서 타는 사람.. 여러 사람이 있더군요. 제가 운전하더라도 이러면 창문열고 한 소리 했지 싶습니다. 뭐 가끔 사람 많은 때에는 한 차선 먹고 가자는 의견도 나옵니다만 아직 제 생각에는 이른 감이 없지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차선 하나를 먹고 가려면 적어도 줄 정도는 설 줄 알아야되고, 어느 정도 속도도 나와야 하지만, 차선하나 잡고 10키로대로 우왕좌왕 가고 있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호 대기 할 때도 사람 좀 많아지면 인도는 물론이고 차선의 절반까지 나올 떄도 있곤 합니다. 

  요즘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자전거 타기 싫어집니다. ;;;
우리의 이런 모습은 보지 못한 채 차량 운전자에게만 뭐라고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러면 자전거 도로가 있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보이실 듯 한데, 자전거도로는 막상 보면 다닐 수 가 없습니다. 가로폭인 1미터도 채 안되는 곳에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같이 있구요, 자전거 도로 그림에 가로수있고, 신호등 점멸기인가 하는 것도 있습니다. 자전거도로가 바닥이 폐타이어가루로 만든거다보니 보도블럭 보다 자전거도로에 사람이 많은것도 있구요. 실제로 문수구장에서 돌아보시면 인도중에서 빨간 부분은 자전거도로고, 녹색부분이 인도부분인데 사람들이 어디로 걷고, 어디로 마라톤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렇다고 저희가 거기서 걷는 분이나, 뛰는 분께 나오라고 할 수 는 없는거잖아요. 

  또 십리대밭에 태화강변 산책로에 보면 바닥에 자전거그림이 있습니다. 있어요. 근데 가끔 지나가면 "여기 자전거 오면 안되는데", "이런데 자전거가 왜다녀?" 이러십니다. 뭐 모르시니까 그럴 수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 이런 소리 듣기 싫고, 길 안좋은데 다니면 자꾸 펑크나서 도로로 자꾸 나가는 거니까 자전거가 왜 도로로 다니냐는 말씀은 좀 참아주시길..

애기가 조금 새버렸네요. ㅋ

  아무튼 도로에서 자전거가 지나갈 때,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시고, 좀 같이다녀요. 히힛
그리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조금씩만 신경 써주시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무슨 뻘글인지 모르겠네연...;;;;

Comment List

  1. Favicon of https://piaarang.com BlogIcon 피아랑 2009.01.17 10:58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ㅋㅋㅋㅋ 역시.. 동구에서 울대 가는게 힘들어서 자전거 타기가 어려운게 아니라.
    무개념한 탁상행정 자전거 도로따위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어려운 팬더형아. ㄲㄲㄲ

    • Favicon of https://woomzip.tistory.com BlogIcon 광현™ 2009.01.17 13:57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그것보다도.. 암튼 이래저래 복잡해서 자전거 타기 싫다는.. 피곤한 것도 계속 쌓이는 거 같고..다음 주 부터는 버스로 출퇴근해야지. ㅋ

  2. 적절남 2009.01.18 02:36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단체 라이딩은 힘들어...서로 이해할라구해도.. 울컥하네... 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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