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에프는 고속영역에서 매우 무섭습니다. 이 차가 나올 당시인 2000년도 초반만 해도 푹신한 승차감이 좋은 것이던 시절이다보니, 차의 승차감이 엄청나게 무릅니다. 별 거 아닌 커브도 고속에서 만나면 무서운데, 물렁한 서스 세팅 때문에 무서움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똑같은 속도로 같은 길을 티뷰론으로 달릴 때와, 이에프로 달릴 때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티뷰론은 바디보강만 되어 있는 순정입니다. 티뷰론의 승차감이 훨씬 안정적이고 쇽의 움직임이 적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티뷰론이 안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에프도 무언가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피트인 형님께 이런저런 상담을 받습니다. 피트인 형님의 추천은.. 조금 있으면 형님의 서킷차인 터뷸런스에도 우레탄 부싱을 하려고 하는데, 제 것도 한 번 해보자고 하십니다. 그 뒤로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하부의 부싱을 전부 우레탄으로 바꾸려면 하부 부품을 전부 떼어내야합니다. "기왕 떼어낸 김에!!" 서스도 빌스타인 스포츠로 교환하고 스프링도 아이박으로 바꾸기로 합니다. 그리고 기왕 떼어낸 거 구형의 4홀이 아닌, 5홀로 개조를 하고, 휠 타이어도 17인치로 바꾸기로 합니다. 역시 '기왕 하는 김에'라는 말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ㄷㄷㄷ
그리하여 대략 2주간의 시간 동안 저는 교체될 부품을 사모읍니다. 빌스타인 주문, 휠 타이어 주문.. 쿨럭.. 갑자기 비용이 뻥뻥~~
가장 먼저 도착한 휠,타이어.
워크 CR-Kai의 카피버전입니다. 신품을 한 방에 지르기에는... ㅠㅠ
타이어는 넥센 N9000 225-45-17 입니다.
휠 타이어가 도착을 하고 빌스타인도 도착을 합니다. 근데 빌스타인은 사진이 없네욧.
그리고 구입한 쉐보레 크루즈의 휠너트.
스파크 것으로 구했어야 하는데, 제가 잘 못 들었나봅니다. 쿨럭.
그리고 대망의 오늘!!!
모든 부품을 싣고 부산의 오리스 스피드 팩토리로 갑니다.
아.. 오늘 오후부터 두근두근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ㅋㅋㅋ
사진이 흔들렸는데, 대략 이런 느낌으로 바뀌게 됩니다. ㅡㅡ)v
뒷 자리를 폴딩해서 두 개를 싣구요.스프링은 발판에 놓아서 갑니다.
트렁크에도 의외로 두 개나 들어갑니다.
쇼바도 틈새에 잘 끼워넣었습니다. 훗훗
이번 주 금요일에 보자꾸나!!!
아.. 일단은 여기서 끝나는 모자란 포스팅이지만
이거 어딘가에다가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캬캬
금요일 이후로는 고속도 무섭지 않고, 앙프랑 에코의 스키드음도 듣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기대가 매우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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