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R 프레임이 제 손에 들어온지 어언 1주일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한 것이라고는 적절한 지름과 프레임 보호테잎정도군요. 넉넉치 않은 예산을 가지고 만들어가다보니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 자전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위해서 이 정도는 참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질러놓은 부품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어제 늦게 잤는데도 오늘 택배가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부터 해야할 일도 있구요.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은 톰슨 싯포스트를 아노다이징하는 곳에 보내는 것입니다. 이것도 제가 한 4일 이상 깊게 고민했던 문제인데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31.8 이라는 최악의 사이즈... 신품은 구할 곳이 없어서 은색으로 교환을 시도해보았지만.. 역시나 실패하고... 31.6은색을 구해서 심을 끼우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심 같은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냥 지치에 맞는 거 써야죠..;;;
비용이 적지도 않고, 톰슨 글씨가 지워지기는 하겠지만, 완전체를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고, 기다리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해서 한 일이니 후회따위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검은색을 달 수는 없으니까요.
잘 다녀와~ ㅠㅠ 쨔잔!! 보호필름 발라야겠습니다. ㅋㅋ 이쁘구나!! 센토 크랭크!! 베어링이 크랭크쪽에 있습니다 울트라토크는 축 가운데에서 체결이 됩니다. 진리의 캄파!! 레코드 비비컵. 울트라토크는 모두 레코드라죠...ㅋ
그 다음은 저로 하여금 앞으로 싼 부품을 쓰지 않게 해 준 스템입니다. 얼마 전에 저렴하게 만원에 스템을 구했는데, 볼트가 나사산을 갉아먹는 대형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할까요? 전 오버토크를 경멸하는 아이라, 손가락으로 살짝 돌렸을 뿐인데 말이죠... ㅠㅠ
그리하여 다시 장터에 매복해서 중복투자를 하게 만든 알렉스몰튼 스템입니다. 반짝이는 은색에 길이도 100mm라 적당하고!! 게다가 몰튼 아자씨 싸인도 들어가있으니 우왕ㅋ 굳ㅋ
그 다음은.. 크랭크입니다. 원래 듀라크랭크를 그대로 옮겨오려했으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캄파 센토 크랭크로 넘어왔습니다. 암길이는 예전에 썼던 170mm. 가운데 글씨가 좀 지워진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함이 전해지는 체인링은 아주아주 마음에 듭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은색 스페이서입니다. 느낌 샵에 긴 배송으로 되어있어서 큰 기대 안하고 어제 주문했는데, 오늘 덜컥 도착했습니다. 굳굳.이제 우중충한 카본 스페이서는 바이바이~ 반짝이는 은색 스페이서!! 막상 받고보니 50mm짜리가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가운데 경계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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