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라이딩이 아닌 그냥 먹벙이 있었습니다. 어제 카페 채팅방에서 유딩이가 막걸리 먹자고 해서 구라파형이 친 번개였는데요. 막상 유딩이는 회사에서 술자리가 생겨서 불참하고, 우리끼리만 놀다가 왔습니다. 직장인들이 다 그렇죠 뭐.. ㅋ
막걸리 번개 전에 울산대학교 커피 번개가 있었는데요, 음.. 저는 학교까지 냅다 밟아야 1시간 정도인데.. 커피 한 잔 마시러 한 시간 동안이나 죽기살기로 달리기는 그래서(물론 학교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다지..).. 커피번개에는 불참하고 바로 막걸리 번개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먹벙을 잘 안해서 어떤 분위기가 될 지 사뭇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재밌게 흘러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다들 제가 좋아라 하는 형, 동생들이라 화기애애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단... 제가 도착하기 직전에 궁중떡볶이라던지 하는 맛있는 건 이미 다 사라졌더군요. ㅡㅡ;;;
저는 좀 늦어서 1차 폭풍은 지난 상태
늦게 온 찰스는 물로라도 본전을 찾으려나 봅니다
그래서 추가
울산미니벨로.. 지름신의 품에 안긴 3인방
창원대회를 권유하는 기묘
기묘가 창원대회 이야기를 꺼내서 우선은 로드 3명이 모이면 팀으로 해서 나가기로 했는데, 구라파형이랑 기묘는 며칠 있다가 대전 대회에도 나가야되고, 저는 인대가 아직... 또 5월 1일에는 친구보러 부산에도 갔다와야 되고.. 우선 나가게 되면 저는 앞에서 바람막이나 해야할 듯 합니다. 아놔.. 수입도 없는데, 돈 나갈 곳은 천지네요.
처음 번개의 시작은 조촐하게 먹고 해산하는 분위기였는데, 어찌 먹다보니 10만원에 육박하는 계산이.. ㄷㄷㄷ 회비 만원씩 내도 모자르더라는.. 형들이 조금씩 더 내고 해서 집에는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다음부터는 시내로 가자구요. 그 돈이면 파전이 20판에 막걸리도 넉넉하다는...
처음엔 안먹을 생각이었는데, 어찌 분위기가 먹는 쪽으로 흘러가서 막걸리 좀 마셨더니 머리가 깨질 듯...;;;
오늘 번개 친 구라파형, 동천진형, 이난형, 환자형, 마루형, 창완이형, 기묘, 찰스.. 모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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