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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MOULTON TSR

브레이크암 교체. [캄파뇰로 코러스 모노플라나] #2편

by KWANG HYUN 2011. 4. 30.

1편에서 2편으로 오는데까지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습니다. 헤헤..;;;

1편에서 브레이크 슈의 볼트가 들어가지 않아서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은 줄로 갈아내어서 유격없이 딱 물리게 맞추었습니다. 알루미늄이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볼트에 유격이 생기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정확하게 맞추는 작업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볼트를 잠그고 패드를 장착한 후 브레이크암을 달았습니다. 앞은 패드연장아답터로 적절하게 길이가 나와서 깔끔하게 장착을했지요. 그리고 뒤에도 달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작동이 잘 되는가 레버를 움직여보았더니.. 뒷 브레이크패드가 타이어에 3mm정도 걸쳐서 브레이크가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아놔..ㅜㅜ

패드연장아답터를 다시 구입하자니 비용문제도 있고, 3mm 정도만 움직이면 되니, 암에 있는 볼트구멍을 밑으로 연장시켜보기로합니다. 역시 갈아내는데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았구요.. 그래서 열심히 갈아내었습니다.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 한도내에서는 최대한 밑으로 갈아내었습니다. [제가 나름 생각해본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 한도'란 슈를 고정하는 볼트가 브레이크암을 넘지 않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장착을 했는데... 림 끝이랑 패드의 끝이 딱맞아 떨어지는 위치가 되더군요... 브레이크를 잡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운데를 잡는 것 보다는 다른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을 것 같고.. 브레이크는 안전에 관련되는 것이니, 깔끔하게 마무리지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슬아슬~



그래서 패드연장아답터의 판매처에 연락해보니 지금은 재고가 없고, 잘하면 2~3개월내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구글질을 해보아도 저는 딱 두 곳을 찾았습니다. 25파운드에 판매하는 영국 사이트와 글씨를 읽을 수 없는 중국의 사이트였습니다. ㅠㅠ 일단은 구입하는 것은 쉽게 되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그러다가 한 가지 생각이 스쳤는데, TSR은 수평드롭아웃입니다. +_+ 뒷바퀴축을 앞으로 옮겨주면 2~3mm 정도는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바퀴를 앞으로 밀어보니 패드가 제 위치에 들어맞습니다. 하앍... 근데 이게 바퀴가 수평인 상태로 고정을 시키고 싶어집니다. 클래식 로드에 있는 것처럼 드롭엔드에 볼트가 있으면 간단히 해결이 되는 문제인데.. 드롭엔드의 폭도 좁고, 예전에 공업사에서 드롭엔드에 탭내다가 드릴 날(기리ㅋㅋ)을 너댓개 부러뜨린 경험이 있어서 무서웠고, 실패라도 한다면 프레임을 버리는 꼴이 되어 또다시 괴로움에 휩싸입니다. ㅠㅠ

이렇게 며칠이 지났는가... 원동이형이 문자가 옵니다.'듀라크랭크 떴어' 돈은 없지만 그냥 들어가 봤는데... 앗!!!
그 분이 연장 아답터를 팔고계십니다. 항가하악~
바로 입금. 배송. ㅋㅋㅋㅋㅋ

뒤쪽에도 연장아답터를 달아서 깔끔하게 해결했습니다. 훗훗.. 처음부터 두 개 샀으면 될 것을...

부왁!!



브레이크암 자체가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ㅡㅡ)=b



캄파의 방패문양!!



조립을 끝내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사용하는 케이블을 2년동안 교체하지 않고 써왔는데(브룩스 바테입 풀기가 귀찮습니다. ㅠㅠ), 이게 이제 한계치에 다다랐는가 봅니다. 뒷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ㅠㅠ 똑같은 모노플라나를 사용하시는 빙고형님것도 잡아봤는데 잡히는 느낌은 굉장히 편하게 잡힙니다. ㅠㅠ 분명 제 케이블이 문제겠지요.. 나름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1. 케이블의 노화 - 2년이나 썼으니까요(중간에 폭우도 맞았구요ㅠㅠ)
2. TSR 케이블 라인이 좋지않음.
3. 프레임을 분리했다가 조립할 때 케이블 커넥터에 속선 머리가 고착이 되었는지, 커넥터를 잠글 때 케이블이 꼬이면서 잠긴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요것도 요인으로 고려.
4. 브레이크 패드를 장착할 때 위치가 바뀌었다. 아아... 생각없이 마구 바꿔서 림에 맞게 갈린 그 위치가 아닙니다.

이 정도를 브레이크가 밀리는 원인으로 잡고. 이번에 케이블을 새로 주문했습니다. 앞브레이크는 부드럽게 잡히니 일반 케이블을 사용하고, 뒷 브레이크는 테프론코팅된 케이블로 두 개 주문했습니다.(TSR은 커넥터 때문에 속선이 7개 필요합니다. 뒷 브레이크에만 두 개.^^) 이제 케이블이 오면 새로 케이블링하고 다시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케이블 커넥터에 속선을 끼울 때 속선 머리에 구리스를 바르고 조립을 하겠지요.^^

아. 그리고 혹시나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아무리 패드가 듀라에이스고 스위스스탑이건 간에..
싱글피벗보다는 듀얼피벗이 더 잘잡힙니다. 저는 그냥 예쁘게 하려고 이렇게 만드는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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