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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타기

울산 미니벨로 제 1회 정자왕 대회 참가!!

by KWANG HYUN 2012. 11. 28.


얼마 전, 구라파 홍건이형이랑 운벙 뒤풀이에서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옆동도 대회했는데, 우리도 한 번 해요. 좋아 보이던데."


이 말이 실현되었습니다. 울산미니벨로에서 작지만 대회를 열게되었습니다. 우리만의 리그!!


바로..


"제 1회 정자왕 대회"


ㅋㅋㅋㅋ


엄청난 고뭘리티를 자랑하는 포스터!! ㅋㅋㅋ by 정자왕 구총각




이 대회는 정자 구도로를 '미니벨로'를 타고 누가 먼저 오르는가 하는 힐클라임 대회입니다. 기록은 완전 수동 넷타임방식이구요. 정자 구도로는 총 길이 3km 남짓 되는 평균 경사도 6~8% 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10%짜리 급경사가 있어서 처음 이 곳을 방문하면 예상치 못한 경사에 끌바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대회는 남성부, 여성부로 구성이 되고, 워낙에 로드가 많은지라.. 특별히 번외경기로 로드부문도 만들었습니다. 상품과 경품은 참가비와 스폰으로 이루어졌구요. 아.. 라파형.. 회비 드려야 하는데.. ㅋㅋㅋ 시상은 독특하게 1위, 3위, 8위, 여성부 1위 입니다. 8위가 엄청나게 많은 경쟁자를 만들어 냈구요. 여성부는 놀랍게도 1명만이 참가해서 참가와 동시에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부매니저고 하니.. 뭔가 특별한 것을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아이템을 물색합니다. 어차피 우승은 못할테니까요. ㅋㅋ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이 폐지됨에 따라 저도 간단한 아이템으로 바꾸었습니다. 바로. 토끼 모자. ㅋㅋ



아침에 구도로 입구에 가보니 이미 참가 선수들과 진행요원들이 모여있습니다. 오랫만에 다들 신난 얼굴로 시끌시끌 하더라구요. 역시 울산미니벨로는 시끄러워야 정상이죠!! ㅋㅋㅋ



대회 시작하기 전. 모여서 간단한 브리핑을 합니다.




큰 대회에 보면 이런거 있었다며 라파형이 준비한 로라. ㅋㅋㅋㅋ

로라 타시는 분은 '조선나이키'님이라는 아주 잘타신다는 분입니다. 저는 이 날 처음 뵈었네요.




각자 정해진 번호대로 출발합니다. 저는 15번. 뒤에는 스트라이다의 유딩이랑, 브롬튼 타는 니로형뿐이군요. 토끼모자가 젖지 않게 살살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가볍게 올라가 봅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리컴번트로 출전하신 분이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체인이 터져버렸다는 군요.. 리컴번트로 업힐에 도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체인 때문에 포기하게 하기 싫어서 같이 체인핀을 찾아봅니다만... 결국 포기하고 차량픽업을 추천드리고 저는 다시 올라갔습니다.



업힐 하는 중입니다. 앞에서 빙고형이 쵸코바로 유혹하는 바람에.. ㅋㅋ




브롬튼 타고 어느 새 뒤에 따라붙었다능..;;;












골 지점을 제일 마지막으로 통과!!




땀 안흘리려고 했는데..ㅡㅡ;;




그래도 나름 성공한 듯..




대회는 저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구요. 준비된 점심을 먹습니다. 피자며 과일이며.. 많이 준비되어있더라구요. 숨어있는 니로형의 은혜랄까.. 니로형 잘먹었어요. ^^ 근데 저는 너무 더워서 평소에 엄청 잘먹는 피자를 한 조각밖에 못먹었습니다. 이런!! ㅡㅡ


밥을 먹고 시상과 함께 경품을 추첨합니다. 여기가 참 재밌는 일들이 많았는데, 제 블로그에는 사람들 얼굴을 잘 안올리려는 게 좀 있어서.. 많은 사진을 올리지 못합니다. ㅠㅠ 경품은 미스터곰, 퍼포머 바이크 두 샾에서 기증해주셨고, 많은 회원님들이 기증해 주셔서 상품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저는 내놓을만한 적절한 게 없더라구요... ㅠㅠ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다지만.. 과연........ ㅋ








모두의 관심사!! 생활자전거!!

이 상품은 별청소부님이 가져가셨습니다. ㅋ




청소도 깨끗히 하구요.




마지막으로 올해의 정자왕은 구총각님!!

혜택으로는 내년 정자왕이 나타날 때 까지 닉네임 앞에 '정자왕'을 쓸 수 있습니다. ㅋㅋㅋ




라파형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대회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잘 될까? 싶었었는데, 시작이 되고나니 영차영차 진행되어가는게 신기했습니다. 상품이 나오고, 참가자가 늘어가고. 부매니저로서 뭔가 했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되다가도, 대회 운영을 하는 분들이 계시니 한 발 물러서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살짝 발을 담궈볼까 합니다. 다음에는 어떤 재밌는 대회가 열릴지 기대가 됩니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충실한 대회가 열릴 수 있게 많은 준비를 해 준 라파형, 진형, 봉누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형들이랑 누나 덕분에 신나게 씽씽 잘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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