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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2

ABC 트레킹 7일차 - ABC ~ 밤부 아.. 새벽에 추워서 깼다. 아마 3시 쯤.. 얼굴이 춥다. 다른 데는 참을만 하다. 침낭에 넣어놓은 뜨거운 물이 싸늘하다. 음.. 역시 춥긴 춥구나. 기왕 일어난 거 밖에 나와보았다. 매일 저녁 별을 보고 잤었는데, 여기서도 해야지. 여기는 추워서 침낭 밖으로 나가기 싫었는데..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별이 쏟아질 것 같다. 사진은 시누와에서 포기했다. 별 사진을 찍어 본 적도 없는데 찍을 수 있을리가 없다. 포기하고 보니 편하다. 돌아다녀봐야 할 것도 없고, 추운 침낭 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애벌레 놀이 좀 하다가 다시 잤다. 아침에 일어나 주방으로 갔다. 주방에는 사람들이 많이 잤으니까 난로라도 피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텐트나 주방이나 비슷하다. 주방에 들어가자마자 미국인 할아버지.. 2013. 5. 6.
ABC 트레킹 6일차 - 데우랄리 ~ MBC ~ ABC 아침에 마당에 나와보니 우리나라 겨울 같은 날씨다. 오늘부터는 털모자가 필요할 듯 하다. 아침밥을 먹는데 토니가 다른 외국인들이랑 엄청나게 말하는 것이 부러워서 나도 옆자리 외국인에게 대차게 도전. 5분만에 Fail.ㅋㅋ 가뜩이나 아침인데..ㅋㅋ그냥 가만히 있어야지. 같은 롯지에 계시던 김해 어르신은 ABC 찍고 내려오신다고 해서 먼저 출발하시고, 나는 그냥 쉬엄쉬엄 가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인 ABC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는 아마도 점심 때 쯤 도착할 것 같단다. 넉넉하다. 다만 여기서부터는 고산병에 쉽게 걸릴 수 있으니 천천히 가기로 한다. 고산병에는 약도 없다. 그냥 내려가는 것 뿐. 고산병 걸리면 안된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그래도 묵띠가 나는 사진찍고 두리번거리면서 올라오니 괜찮을.. 2013.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