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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취미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 [GIYO - GM61 (지요 펌프)]

by KWANG HYUN 2009. 4. 21.

  한 때, '펑크팬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펑크가 자주났던 저에게, 패치와 펌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용품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본적인 용품은 구비하지 않고, 다른 곳에만 투자를 하다가 기회가 닿아 '지요 휴대용 펌프'를 손에 넣었습니다. 아랑이가 쓰는 리자인펌프와 토픽 터보몰프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어찌 어찌 제 손에 지요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펌프를 고를 때 나름 기준으로 잡았던 것은 아래의 네 가지였습니다.
1. 호스가 있을 것 - 호스가 없으면 불편하고, 노즐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2. 게이지가 있을 것 - 기왕 넣는 거 정확하게 넣기 위해서.
3. 휴대 가능할 것 - 휴대할 수 없으면 차라리 스탠드 펌프를 사는 게 나으므로.
4. 비싸지 않을 것 - 당연한..;;;

호스도 길쭉합니다. 무려 40cm!!


1. 호스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호스가 있어서 바람 넣기에 좀 더 편합니다. 제가 여태까지는 작은 사이즈의 손으로 잡고 넣는 펌프를 썼는데, 80psi이상 넣기 시작하면 1시간 라이딩 한 것만큼의 체력소모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100이상은 무리였구요. ㅡㅡ;;; 물론 저가펌프라서 더 했겠지만요.ㅋㅋ 

  호스가 있어서 좋은 점은 우선 튜브의 노즐이 망가질 위험이 적어집니다. 손으로 노즐부분을 잡고 넣다보면 노즐이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호스방식은 아무래도 부러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리고 호스덕분에 펌프를 밟고, 바람을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스가 안으로 감춰지지 않고, 밖으로 나와서 있다는 것은 외관상 감점요인입니다.


2. 게이지로 공기압 확인
  저는 모범적이지 않게 집에 스탠드 펌프가 없습니다. 그냥 여기저기서 동냥펌프질을 했었죠. 스탠드 펌프를 사야지.. 하면서도 이상하게 사지지 않더라구요. 집에서 싫어하는 것도 조금은 있구요. 그래서 저는 휴대용 펌프를 메인펌프로 써야했기에 게이지가 있어야 했습니다. 물론 스탠드가 있어도 게이지 있는 모델이 더 좋구요. 자기가 얼마나 넣고 있는지는 알아야지요^^

작지만 게이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지가 바람 넣는 노즐 쪽에 있어서, 노즐을 땅쪽으로 놓고 바람을 넣으면 게이지를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넣을 때는 노즐을 3시 또는 9시 방향에 놓고 넣으면 게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3. 넉넉한 성능
  휴대용 펌프치고는 바람이 곧잘 들어갑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는 스텔비오 타이어의 공기압을 130psi 까지 넣는데, 충분히 들어갑니다. 체중 좀 실어서 꾹꾹 누르면 쑥쑥 들어갑니다. 발로 밟고 누르는 펌프이기 때문에 손으로만 잡는 펌프보다는 당연히 힘이 덜 들어가구요. 제조사의 스펙으로는 140psi까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그냥 스탠드로 넣으세요^^

발판이 금속이라 좀 더 편하게 밟을 수 있습니다.



4. 펌프 거치대의 아쉬움

  펌프가 사이즈가 있어서 그런건지.. (길이가 34cm입니다.) 물통게이지 자리에 달 수 있는 거치대가 있지만, 게이지 옆으로 피해서 다는 방식이 아니고, 그냥 물통게이지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는 바람에 저처럼 물통게이지 위치가 하나밖에 없는 자전거는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서 장착을 해야합니다. 저는 케이블 타이가 안 이뻐서 그냥 물통을 포기했습니다만.. 곧 여름이 오니 케이블 타이로 묶게 되겠지요.. ㅠㅠ


  살짝 아쉬운 부분들은 있지만, 3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의 펌프이면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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