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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구경

트렉 2.3 알파 [trek 2.3 alpha]

by KWANG HYUN 2011. 5. 13.

이번에 포스팅할 자전거는..
잠시 제 곁을 스쳐 지나간, 세컨으로 활약하려 했던 로드인 '트렉 2.3 알파'입니다. 시작은 원동이형이 로드 좀 타라는 의미로 프레임을 넘겨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사진만 보면 부품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실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제원을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프레임 : 트렉 2.3 09년 예상 54사이즈 [원동이형]
드롭바 : 시마노 LT [원동이형]
스템 : 엘리먼트 100mm [원동이형]
안장 : 벨로 (피나렐로 순정)
싯포스트 : 본트레거 카본 27.2 [원동이형]
브레이크 : 105(5600) [곰웅쯔]
크랭크 : 듀라에이스(7800) 53-39, 172.5mm [웅쯔]
뒷드레일러 : 105(5600)
앞드레일러 : 울테그라급 밴드타입;; [웅쯔]
레버 : 105(5600) [빙고형님 싸게 주심]
카셋 : 105(5700) 12-25
체인 : 105(5700)
페달 : 105(5600)
휠셋 :  본트레거 레이스 [원동이형]
타이어 : 비토리아 오픈 코르사 [원동이형]
케이블 : 재그와이어 [원동이형]
바테입 : 실바 [빙고형님, 원동이형]

부품 끝에 []안에 있는 분들은 흔쾌히 저에게 부품을 투척해주신 분들입니다. 내 인생에 스폰을 받다니!!!! 항가항가~
굽신굽신~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자전거 타봤습니다. 히힛.

저는 처음 타보는 알루미늄 프레임입니다. 주구장창 크로몰리, 하이텐만 타와서 알루미늄의 단단함이 어떤건지 궁금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자전거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있었구요. 위의 구성이 그렇게 경량을 신경쓴 그룹셋은 아닌데 8.7kg 정도의 완차무게가 나오더군요. 오호...

근데 이게 완성하고 도로에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딱 출발하는데.. 헐킈!! 굉장히 단단합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자전거 전체가 굉장히 뻣뻣하다는게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노면의 상태를 바로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더군요.. 본트레거 휠셋이 그렇게 단단한 편이 아니라고 하던데... 처음 타 본 느낌은 잘 나가고 안나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단단함'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에 알루미늄 로드를 타는 덕후형이 거북이 등딱지 같은 도로에서 뒤로 흘렀던 이유를 바로 알 것 같았습니다. 아마 몰튼에 길들여져서 충격이 더 크게 와닿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레임이 54사이즈다보니 제 키(172. 인심79정도.;;;)에 딱 맞기는 하지만 댄싱칠 때 탑튜브에 다리 안쪽이 살짝 닿는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더라구요.. 아니면 이 앞에 탔던 로드가 48사이즈라 안닿는게 이상한 것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ㅋㅋ

평지에서 어택 할 때의 느낌은.. 크로몰리처럼 밀어주는 느낌이 없이 그냥 제가 힘쓰는만큼 나가는 것 같습니다. 휘청휘청 나가는 크로몰리 빠돌이인 제 입장에서는 그닥.. 재밌지 않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취..취향이니까요...;;)
업힐은 무게 때문인지 수월한 편입니다. 처음 타보는 8키로대의 자전거인데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172.5mm 크랭크라서 업힐할때는 재밌게 했습니다. 휠만 조금 가벼웠으면.. 레이놀즈 카본 튜블러휠로 바꿔서 끼워보니 바로 7.5kg까지 떨어지더군요...;;;
 
승차감은... '하이텐-크로몰리-몰튼(크로몰리 풀샥)'의 순서로 타와서... 아마도 몸이 피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거리를 가보지를 못해서요..^^ 제가 이것을 계속 탔으면 승차감이 좋다고 하는 샤말로 휠셋을 갈아끼워서 승차감을 높혔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녀석은 오늘 웅쯔한테 넘겨서 더 이상 타볼 수가 없네요.. 하앍...
이미 스폰서와 이야기가 끝나있고, 저는 원래 한녀석만 키우는 그런 종자니까요 ㅋㅋㅋ 몰튼 한 대면 충분합니다.^^ 
오늘 웅쯔가 라이벌 + 듀라 + 레이놀즈휠+ 등등 으로 세팅하니 7.3.kg가 나오더라능..;;


전체샷



시마노 LT 드롭바



드롭바 측면, 레버 세팅은 저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렸습니다. ㄷㄷ



105레버



엘리먼트 스템. 왕자행거에 걸어놨더니 살짝 노랗게 되었네요..;;;



본트레거 헤드셋 캡



제 로드차에는 항상 듀라 7800 172.5mm가 달려있네요.. ㅋㅋ 시마노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듀라 7800그룹셋!!



울테급인거 같은데.. 자세한 정보를 모릅니다.. ㅋ



105 뒷드레일러



이번에 새로 나온 105 5700카셋, 체인



앞브레이크



뒷브레이크



이 페달.. 아마 15000키로는 족히 넘게 썼을 것 같습니다. ㅋㅋ



헤드튜브 엠블럼에 비닐도 있습니다.^^



탑튜브가 넓습니다.



다운튜브도 두껍구요.



기능성이 아쉬운 장력조절기.. 잘 안돌아갑니다.;;



체인스테이.



아.. 이 안장도 한 3년째 쓰고 있는 듯.. ㅋㅋㅋㅋㅋ 웅쯔가 이 안장보고 안장 스폰해줄뻔 했다지요.. ㅋㅋㅋ



본트레거 순정 카본 싯포스트. 무게는 머리쪽이 제법 무겁습니다.



순정 싯클램프. 사이즈가.. 34.9였는듯..



케인크릭 순정 헤드셋, 본트레거 카본 스페이서



저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54!!



물받이 구멍... 저거 보고 알카본 포크라고 100% 확신!!



이..이거 로드레이서가 맞는건지.. ㅋㅋㅋ



본트레거 레이스 휠셋. 잘 굴러가줍니다.^^



비토리아 오픈코르사 에보. 그립감은 대충 슈발베쪽에 가까운듯 합니다. 역시 그립은 컨티넨탈!! +_+



대략 한 달간 가지고 있으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써봤습니다. 장거리도 제대로 안가보고 이런 것 쓰기는 좀그렇긴 하지만요..^^
저에게는 가격대비 좋은 자전거였습니다. 잘가렴 트렉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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