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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타기

[08.07.19] 하염없는 정비놀이

by KWANG HYUN 2008. 8. 24.

난 집에만 있었다. 호의주의보 때문에..
7월 19일.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북악 가기로 했었는데.. 일어나보니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에이.. 북악 못가겠다 싶어서 그냥 다시 자버렸죠. 조금 있다가 다시 일어나니.. 12시 쯤.. 모카도 일어난 것 같습니다.

얼레? 근데 문자가 하나 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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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아놔... 나보고 어쩌라고.... 난 지금 서울이란 말이다....ㅠㅠ 물론 진행하는 사람들도 오죽하면 연기했을까 싶지만.. (호의주의보는 뭐임? ㅋ 전 호의적이지 않다는..;;;;; ㅡㅡ) 우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이 문자를 보니 부스동 분들도 생각이 급 나더라는..;;; 이 분들도 출발하셨을텐데... 에효....ㅠㅠ

 에잉.. 기왕 이렇게 된 거.. 모카랑 놀다가 가기로 합니다. 물론 비가 오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둘이 뭘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모카가 허브정비 제안을 합니다. 음..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것.. 정비한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자전거를 옮기는데.. 얼래? 뒷 바퀴가 펑크나있습니다.. 왜지? 타고 들어올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에잉.. 튜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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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에 패치 붙히는 모카.

 
모카가 이번에 튜블러로 넘어가면서 안쓰게 된 튜브들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그저 굽신굽신...
패치하고, 튜브교체하고.. 이제 본격적인 허브정비.........에 앞서 저울놀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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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뒷바퀴붙 올려보았습니다.. 헐퀴.... 1659.....;;;; 이거 뭐 아클휠셋 앞,뒤 무게죠..ㅋㅋㅋ
카셋에 튜브, 타이어가 있다지만.. 이거 좀 무거운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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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또 다른 것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카셋과 큐알무게.. 카셋은 티아 9단인데.. 이 정도면 가벼운 쪽이라고 하네요. 헤헷~ 


일을 크게 만들다
그리고 이제 허브를 풀렀습니다. 구조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되어있네요. 가운데 액슬(?)을 양 쪽에 베어링들이 잡아주고
그 베어링을 더블 너트로 고정시키는 방식.ㅋ 말은 쉽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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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해서 구슬도 한 알, 한 알 닦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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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쳇은 쉴드라서 그냥 보이는 곳만 닦아 주었습니다.ㅋ 우린 소심하니까..ㅋ 이제 구리스를 새로 뿅뿅 발라주고 조립을 하는데.. 얼레? 렌치가 안 맞네요 ㄷㄷ 콘렌치가 있어야 하는 상황. 모카가 가지고 있는 공구로 최대한 노력을 해봤지만 조여지지가 않습니다...

 모카가 인터넷을 보더니 알퐁x에 가자고 합니다. 오오.. 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던 그 곳...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둘이 콘렌치 사러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하철 타고 한 20분정도 갔나? 내려서 조금 가니 건물위에 알퐁X라고 쓰여진 건물이 있습니다.. 오호~ 들어가보니 1층은 등산용품, 2층은 자전거용품입니다. 용품파는데에 들어가보니 별의 별게 다 있더라는... 그래도 어차피 우리는 콘렌치 사러갔으니까 콘렌치 두 개를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니 오후 3시였나.. 드디어 밥을 먹습니다.. 모카 이 녀석 다이어트 한다고 안먹는 듯... 좀 먹으면서 하셈...
그 근처에 있는 돈까스집에서 돈까스 사 먹고 버스타고 복귀~ 참.. 그 렌치 두 개 때문에 움직이다니..;;; 오는 길에 방어막(?) 쳐진 숭례문도 보았습니다. 이게 다 누구때문이라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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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웠습니다. 그래도 이제 허브를 완성 시킬 수 있다는 기쁨에 덩실덩실~ ㅋ 모카가 뒷 허브를 잠그는 동안 저는 다시 저울놀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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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킈!! 앞 휠셋은 1100!!!!!!!!!!! 어디 납 달린게 아닌가...;;;; 근데 옆에서 모카가 힘들어합니다. 유격을 잡으면 툭툭 걸리는 느낌이고, 부드럽게 굴러가게 하면 유격이 생기고...;;  여러차례 계속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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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한테도 바톤이 넘어왔다. 저도 해 봤지만... 이거 진짜 어렵네요..;;;
결국 한 3~4시간 만에 완성 & 조립까지 끝내고 잠시 휴식했습니다. 후아... 조립안될까봐 긴장해서 수명이 줄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허브에 많은 힘을 소비한 우리는 맛있는 피자를 사러 나갔습니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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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저는 또 저울놀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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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안장과 싯포스트. 뭐 이 정도면 괜찮은듯. 전 무게에 집착하지 않으니까요~~~~;;;;


모카와 함께 동네업힐
 모카가 이제 땅 말라가니까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합니다. 저는 기왕 서울까지 온 거, 많이 탈 수록 이익. 바로 옷입고 나갈 채비..ㅋ 모카가 동네에 자기가 개발한 업힐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비가 언제 쏟아질지 모르니 가까운데서 놀기로 합니다. 그 이름하야 "동네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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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업힐 코스 중 하나. 경사는 좀 가파르지만 거리가 짧아서 업힐 연습하기 좋아서 자주 탄다고 합니다...
이런 코스로 한 4~5 개 쯤 되는 듯. 저도 어디서 자주 타줘야 되는데..ㅋㅋ 코스 좀 타다가 중간에 공원 같은게 나와서 휴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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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바닥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모카 말로는 시에 돈이 많아서 그렇다고...ㅋㅋㅋ

홍대쪽에 가서 구경좀 할려고 가는데 또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 같아서 철수하기로 합니다... 아..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ㅋ 오는 길에 조촐하게 과자랑, 음료수, 계란등등.... 구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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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는 꼴랑 이거 먹으면서 많이 먹는다고 궁시렁...ㄷㄷㄷ


과자도 먹고, 뭐할까 하다가.. 다시 저울놀이...;;;; 저는 저울있으면 재보고 싶은게 꽤 많았습니다.ㅋㅋㅋ 물론 경량따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ㅡㅡ;;; 과연...

좀 궁금했던게 스템, 드롭바, 포크였는데.. 드롭바랑 스템은 한 번 분해하면 바테잎을 새로 감아야해서 귀차니즘때문에 패스하고 포크만 빼서 재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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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볍습니다. 그냥 이 포크 이대로 써야할 듯.. 센서가 20그램이니까 687그램. 승리의 colnago!!


자극받은건가.. 모카가 구석에 있던 카본 포크를 꺼내더니 자기 자전거를 갑자기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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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구입한 습헤셜롸이즈드 툽헤안장. 저도 이거 갖고싶은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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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구석에 있다가 빛 받아 본 카본 포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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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이랑 포크 분해중인 모카. 저는 그냥 카메라 들고 딩굴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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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의 크로몰리 포크. 음... 그냥 카본 포크 팔지말고 계속 쓰는게 나을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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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해봤는지 잠깐 사진찍고 어리버리 하는 동안 조립이 다 되어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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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끝났습니다. 모카는 악셀제외 페달포함 8.6, 저는 악셀포함 1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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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교체를 끝낸 모카는 빙고님과 네이트온 챗힝~


저는 에어컨 바람 쐬면서 딩구리하다가 모카랑 뚜르드 스위스 동영상 보고 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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