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5] 마우나 업힐

  비가 추적하게 내렸던 토요일 아침.. 저는 스쿠터에 시동을 걸고, 동천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구라파형이 마우나 번개를 치셨기 때문인데요. 마우나 업힐이라고 하면.. 은을암을 제외하고는 울산에서 제법 어렵다하는 업힐 중 하나입니다. 저도 예전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그 당시 로드를 탄 지 얼마 안됐을 때고, 기어비가 42-21이었다는...하지만..비겁한 변명..ㅠㅠ)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며칠 전, 석남사 라이딩 때 부상을 당해서 그냥 스쿠터로만 참석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아..ㅠㅠ

마우나 코스

  동천체육관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나와주셨습니다. 동천진형, 시집가서 살이 쪽 빠진 치치누나, 구라파형, 봉누나, 곰웅쯔, 케이.. 오오.. 마우나를 가는데.. 놀라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러웠구요. 잠시 모여서 인사를 나눈뒤, 온다던 유딩이는 잠들었는지 연락이 없고... ㅋ 저는 케이의 차를 타고 이동하고, 다른 분들은 라이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한테 집중 좀...;;;

 

  마우나에 먼저 도착한 저와 케이는, 곧 도착할 라이딩팀을 위해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준비한 뒤, 대기합니다. 응? 생각보다 라이딩 팀이 빨리 도착합니다. 오호... 치치누나의 엔진도 여전하고, 봉누나도 엔진이 제법 좋아졌나 봅니다. 바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간식을 나눠 먹습니다. ㅋㅋ

먹을꺼 내가 샀다고!!ㅋㅋ

 

치치누나.ㅋㅋ

 

  간식도 먹고 잠시 휴식을 한 뒤, 준비된 사수로부터 출발을 합니다.

구라파형

 

동천진형, 치치누나

 

봉누나. 좀 더웠는갑지? ㅋㅋ

 

싱글로 마우나를 정복한(?) 케이

 

  음.. 차를 타고 올라가다보니, 마우나는 제가 예전에 차로 다닐때 보다 자전거로는 오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급경사인 구간도 두 군데 정도 보이고, 거리도 제법 되는 거 같군요.. 제가 다치지 않아서, 오늘 자전거를 타고 왔으면 제대로 올라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재밌어보인다는 생각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의 설정샷.ㅋ

 

구라파형

 

치치누나

 

봉누나

 

치치누나

 

  저도 워낙에 오랫만에 와보는 마우나인지라 어디까지가 시간측정구간인지를 몰라 대충 언덕 꼭대기 쯤에서 기다리는데, 조금 있으니 동천진형이 도착을 합니다. 하악.. 이 형도 참 잘탄다는 생각이 채 가시기도 전에, 뒤에 있는 후미와 같이 오려고 다시 돌려서 내려갑니다..;;; 이.. 뭔가요? ㄷㄷㄷ 거길 왜 다시 내려가냐는 생각밖에는...;;;; 이 형이 원래 후미를 잘 챙기는 스타일인 건 알지만.. 여긴 업힐이라구요.. ;;;;

동천진형

 

케이와 구라파형 도착

 

구라파형

 

용자들 인증

 

저도 찡겨서..ㅋㅋ

 

집에서 꼭대기까지 무정차라이딩을 한 유딩이. 수고했다. ㅋㅋ

 

  이제 다들 도착하고, 휴식도 하고, 이야기도 하다가 인증샷을 찍습니다. 뭐.. "인증 없으면 무효"라는 말이 있어서 여기서 꼭 찍어야한다고 하는데, 그런 말은 같이 가지 못해서 그냥 시기심에 던지는 말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기왕 찍는 거 '인증위치'에서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ㅋ

유딩이

 

구라파형

 

치치누나 + 비토

 

봉누나

 

치치누나, 봉누나

 

단체샷

 

저도 들어간 단체샷 ㅋ

 

케이. 덕분에 편하게 갔다왔어 ㅋㅋ

 

대인배 라파형이 커피쏘셨음.

 

복귀.

 

내리막이 더 지겹습니다..;;;

 

신호대기

 

차선 하나 막아주니까. 유딩이가 신났습니다. ㅋ

 

  오늘 마우나라는 힘든 업힐을 정복한 용자들은 "이런 날은 삼겹살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며 삼겹살을 준비합니다. 봉누나와 저, 유딩이의 합동공격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에 삼겹살을 공수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가격에 고기팔면 저희가 손해입니다"라고 말하던 고기집 사장님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ㅋ

  이 날 마우나 올라갔다가 오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구요. 다음에는 저도 갈꺼니까 모두 준비하시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