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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3

자전거 복원사업의 마무리를 짓다. 작년 4월.. 저는 서울에서 오래된 로드차를 한 대 구입했습니다. 뭐.. 알바 좀 해서 도색도 새로 하고, 생각해 놓은 부품 좀 사모으면 금방 마무리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게 항상 생각대로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제가 원하는 것들로만 모으려고 했던지라.. 얼마 전에서야 비로소 필요한 부품들을 전부 사 모으고, 도색도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이 핑계 저 핑계 대 가면서 늘어뜨린 제가 원인이겠지요. ㅋ 장장 11개월만에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프레임에 뿌려놓은 클리어페인트가 마른 오늘.. 저는 빙고님 사무실(이하 빙고샵)로 갔습니다. 오오... 3일 동안 난롯불 쬐어가면서 바짝 구워져 있더군요. 히힛.. 손으로 만져보니 98%이상 말랐습.. 2009. 2. 12.
COLNAGO 복원사업 - 2 (도색 벗겨내기) 어제 대인배의 관대함으로 그렇게 기다려오던 도색작업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그저 굽신굽신~ 그래서 오늘 아침에 가랑비가 흩날리는 날씨를 뚫고, 분해를 위해서 부랴부랴 빙고님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공구를 잡고 하나씩 뜯어 내려가는데, 기분이 완전 킹왕짱 날아갈 것 같았어요. ㅋㅋ 헤드셋 분리할 때 빼고는 막힘없이 슉슉~ 막상 분해를 하고 보니, 이거 뭐 상태가 막장이네요. 휴.. 이걸 어떻게 타고 다녔는지.. 자전거한테 살짝 미안해집니다. 쏴리.ㅋ 뜯어놓은 부품들은 가지런하지 않게 정리해서 박스에 담고 잠시 휴식하면서 마지막 막장 사진을 찍어줍니다. 이제 어설픈 펄 색상의 프레임은 안녕입니다. 이제 가장 큰 산인 도장 벗겨내기가 남았는데.. 빙고님이 사용하시다가 남은 리무버가 있어서 저도 사용해봅니다. 제가.. 2009. 2. 4.
CONLAGO 복원사업 저는 어떤 물건을 살 때, 이미 머릿속으로 제가 원하는 모양을 생각하고 그 물건을 찾아서 구입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그 모양을 제가 만들어버립니다.;;; 제가 처음에 빌리온을 탈 때도, 이미 머릿 속으로는 완전 검정에, 바테잎만 흰색, 또는 안장, 바테잎만 흰색으로 만들려고 미리 계획을 세워놓고 검정빌리온을 구입을 해서 끝내 만들었었습니다. ㅋ 이 때, 소라레버, 티아 크랭크, 에그비터C, 메리다 드롭, 스템, 어헤드 아답터, 오딧세이 25.4 싯포스트, 벨로 카본.. 이 정도로 업글 했었는데, 대략 70이 넘어가더군요..;;; 그래도 제가 원하던 모양의 자전거인지라, 완전 뿌듯하게 잘 타고 다녔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로드의 지름신의 품에 안기는 바람에..... 2009.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