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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쓰는 안장이 불편하세요?
 
저는 처음 자전거에 입문하면서 다른 것은 그런대로 금방 적응하였는데, 정말 적응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전거를 한 시간 이상 타게되면 엉덩이뼈가 멍이 든 것 처럼 아프다는 것인데요. 이건 여러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원래 처음 자전거를 타면 다 아픈거다.", "일 주일 정도 지나면 적응이 된다."라고 하는 글들을 봤기 때문에, 단지 적응하는데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가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가지만 나아지지 않고, 계속 아프더라구요.


2. 가죽안장에 앉아보다
  그러던 중에 동호회 동생인 '브리'가 달고 있는 브룩스 안장에 앉아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건 완전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엉덩이뼈에 전혀 아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저는 셀레 언아토미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깔끔한 마감과 좀 더 클래식한 외관 때문에 500g이 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브룩스를 선택하였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제가 살 때만 해도 8만원 대의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환율때문에 10만원을 넘어섰더군요),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에 비하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었습니다. 제가 가죽안장을 달고 현재 3000km이상 주행해보았습니다만 한 번도 엉덩이뼈가 아팠던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브룩스안장입니다.



3. 가죽안장은 클래식하고 편하다
  제가 생각하는 가죽안장의 장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우선 클래식한 모양과 편안함입니다. 안장 마무리가 징으로 되어있고(등급에 따라서 징과 레일의 재질이 바뀝니다.) 가죽특유의 사용할 수록 닳는 느낌이 멋스럽습니다. 그리고 가죽안장은 사용할 수록 사용자의 몸에 맞게 변형이 되어서 완전한 자신의 안장이 된다고 합니다. 자전거계의 거장 쉘던 아저씨도 가죽안장을 강추하십니다.

They are not for everyone. Leather saddles are substantially heavier than synthetic ones, and they do require breaking in. A new leather saddle is quite hard and rigid, and it takes several hundred miles to break one in. In addition, they require care, and can self destruct if not properly maintained.

Most of the cyclists on the road today became cyclists after the disappearance of the leather saddle as standard equipment on new bikes, so they have no experience with leather saddles. Many others may have had a leather saddle on their first bike, but never received any instruction in the proper care and break-in of a leather saddle. As a result, many otherwise-knowlegeable cyclists are woefully ignorant about leather saddles. They have heard that a well broken-in leather saddle is more comfortable than a plastic one, but they have an exaggerated idea of how difficult and painful it is to break one in.

A leather saddle, like a good pair of shoes or a baseball glove, softens with use, and molds itself to fit a particular person's shape. What ever part of your rear end pushes hardest on the saddle causes the corresponding part of the saddle to soften and stretch to relieve the uneven pressure, until the saddle accomodates perfectly to your own particular tush.

Most plastic saddles use closed cell foam to provide some softness, but the foam and the plastic undercarriage of the saddle can only be shaped to fit an "Avarage" bottom, not yours. Closed cell foam is an excellent heat insulator, so this type of saddle is a particular problem in hot weather, because it holds heat and moisture.

Leather saddles, by contrast, are particularly good in hot weather, because they use no insulating foam, and can breathe. This makes them cooler and allows perspiration to evaporate through the saddle, so they are less likely to cause chafing and saddle sores.

In addition, when you sit on foam, the foam under your "sit bones" compresses right away, so other foam winds up exerting pressure on (ahem!) soft tissues that were not made for this.

<출처 : http://www.sheldonbrown.com/leather.html>


4. 가죽안장은 비싸고 관리가 어려우며, 무겁다
  반대로 가죽안장의 단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우선 비쌉니다. 일반적으로 10만원대로 시작해서 40만원 이상의 안장까지 있습니다. ㄷㄷㄷ 저처럼 알바로 부품사는 학생들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죽이라서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안장 메이커에서 내놓는 관리 크림을 팔기도 합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지라... 저는 그냥 친한 누나가 준 로션을 한 번 씩 발라줍니다. 관리를 좀 소홀히 해줬더니 살짝 갈라지려고 하더라구요.. ㄷㄷㄷ 대체용품으로는 구두메이커에서 파는 가죽관리약을 바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물에 취약합니다. 비가 오는 날은 물론이거니와 혹시나 물방울 떨어질까봐 안장에 물통도 올려놓지 못합니다. 셀레 언아토미카 같은 경우에는 방수처리가 되어있다고는 합니다만, 가죽은 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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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젖어있다면 이렇게라도 해서 안장을 살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일반적인 안장에 비해서 무게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나름 경량이라고 하는 가죽안장이 300g이상을 넘어서고, 저렴한(?) 모델들은 500g을 훌쩍 뛰어넘어버립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안장의 무게가 200~300g 내외인 것을 생각해보면 많이 무겁습니다. 무게에 민감하신 분들은 패스하시는게... 


5. 단점이 있지만 쓸만한 안장
 이러한 단점들이 있지만, 가죽안장은 편안함과 클래식한 이쁜 모양으로 이런 단점들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라이딩에도 아프지 않은 엉덩이는 물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나 비싼 가격에 대한 불만을 한 번에 날려줄 것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특이한(?) 엉덩이뼈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기쁨이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여기저기서 여러 가죽안장을 수입하고 있어서 예전보다는 선택의 폭도 더 넓어졌습니다.


 좀 더 편안한 라이딩을 생각하신다면 가죽안장에 한 번 도전해보세요^^

Comment List

  1. Favicon of https://piaarang.com BlogIcon 피아랑 2009.03.11 08:30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브룩스 편하긴 하더군요. ㅋ 하지만 저는 가죽은 아오안이라서.ㄲ

    • Favicon of https://woomzip.tistory.com BlogIcon 광현™ 2009.03.11 13:38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응. 그래서 나도 안팔고 몰튼에 달아주려고 봉인해놨잖냐. 그리고 카본 로드에 브룩스는 좀 어색한감이 있지. ㅋㅋ

  2. 적절남 2009.03.12 00:26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번 봉계 함 돌고.. 엉뎅이가 민감해졌어.. -.-;;;

  3.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2010.02.17 21:05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도 얼마전부터 비닐봉지를 구비하고 다녀요~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해서..ㅎㅎ

    • Favicon of https://woomzip.tistory.com BlogIcon 광현™ 2010.02.18 16:20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중간중간 쉴 때 봉다리 한 번씩 열어주세요~ 하루종일 봉다리씌워서 다녔다가 집에오니 안장위에 습기가 가득했어요 ㅠㅠ 물론 바로 닦고 크림 먹여서 피해는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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