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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취미

가민 인스팅트 구입기 [GARMIN INSTINCT]

by KWANG HYUN 2020. 5. 9.

요즘 스마트워치가 가지고 싶어서 조금씩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을 오랜 시간 동안 사용을 해왔으니 당연히 애플 워치를 알아보게 되었지요. 기능도 좋고 우선 모양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가격이 제법 비싼 편이었고, 배터리가 길어야 이틀 정도 된다는 말에 선뜻 구매하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가민의 디센트 MK1이라는 시계를 보았습니다. 스쿠버다이빙에 특화된 시계였는데, 이건 정말 많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달 10만원씩 적금을 넣었습니다. ㅋㅋㅋ 한 번에 사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어요. 스쿠버 1년에 한두 번 가는데 100만 원이 넘는 시계라니.. 그래도 일단 적금을 넣었습니다.

근데 막상 1년 만기가 되어서 120을 받고나니 이게 또 안사지네요. 1년을 모았는데 아까웠어요. ㄷㄷ 그래서 다른 대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은 몇가지 안되었습니다.

1. 배터리가 오래 갈것.

2. 스마트 기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음. (어차피 시계로 카톡이나 문자의 답장을 하는 건 어려우니까)

3. 튼튼할 것.

4. 50만 원 이내의 금액일 것.

이렇게 조건을 놓고 따지니 애플 워치 3랑 인스팅트가 나오더라구요. 순토의 모델들도 있지만 저는 순토보다는 가민입니다. 예전에 엣지를 쓰기도 했고, 이미 계정이 존재하니까 가민이 더 나았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인스팅트.

인스팅트는 지샥같은 느낌이지만 튼튼하고 배터리가 오래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더 길어지기 전에 질렀습니다.

예전의 엣지도 그랬지만 박스는 제법 튼튼한 재질로 되어있고, 제가 고른 선버스트 색상이 사진에 있습니다.

정식 수입 제품이라서 한글 버전이고 무상 1년입니다.

 

실제 색상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게 찍어보았습니다. 쨍한 노란색은 아닙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설명서, 본체, 충전 케이블, 스티커, 등록할 때 필요한 QR코드 하나. 충전 케이블은 가민 전용이기 때문에 잘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가민 특성상 저렴하지 않을 거예요.

 

 

후면에는 심박센서와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심박은 실시간으로 계속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딱 제가 원하는 기능이었습니다. 또 충전단자가 저기에 있어서 충전할 때는 시계를 빼놓아야 합니다. 그건 좀 아쉬운데 충전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니고 한 번 충전하면 일주일 정도는 그냥 쓸 수 있어서 그리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샤워할 때 충전 끼워놓는 정도로만 충전하는데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조작은 터치가 아닌 버튼 방식입니다. 이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저의 경우는 장갑을 끼고 일을 하기 때문에 터치보다는 버튼이 더 편합니다. 

 

 

핸드폰에 가민 커넥트 어플을 설치하고 동기화를 시켜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짜잔.

동기화를 끝내고 실제로 착용한 모습입니다. 많은 기능이 들어있는 시계는 아니기 때문에 조작을 배우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문자는 확인이 가능하구요. 저의 경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전화가 왔을 때 발신가가 시계에 표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시계에 있는 알람으로 일어나는 것도 좋았구요. 알람이 울리면서 손목에 진동이 옵니다. 과하지 않은 진동이라서 딱 좋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제법 많은 정보가 나와서 하루에 활동하는 양이라던가 하는 것을 체크하기에 용이합니다. 제가 원하던 기능이 스쿠버 빼고는 거의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철인도 안되지만 전 철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만 아이폰과 데이터 값이 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 예 중 하나가 걸음 수입니다. 위의 사진이 같은 날 측정한 값인데, 가민은 18000보가 나왔고, 아이폰은 25000이 나왔습니다. 가민은 실제로 걸을 때마다 하나씩 바로바로 올라가는 것이라서 아마도 가민이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폰이 속도와 이동거리로 걸음수를 계산하는 것 같던데, 자전거를 타고 느리게 가면 걸음수가 올라간다던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지요.

 

MK1을 구입하기 전에 거쳐가는 시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저한테 가장 잘 맞는 시계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꽤 거친환경에서 사용하고 있는데도 스크래치 하나 없이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란색이라서 때가 좀 잘 타지 않을까 했는데, 때도 잘 안 타고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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