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06] 어중간한 번개

  아침에 부시시 일어났는데, 돼지야한테 문자가 옵니다. '오늘 번개 있는데, 나올꺼지?' 쿨럭.. ㅋㅋㅋ 눈뜨자마자 번개 참석.. 물론 원동이형이랑 창완이형도 함께하기로합니다. 거기다가 방어진에서 차량점프하는데.. ㅋㅋ 요 근래 날씨가 쌀쌀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날씨가 참 좋습니다. 적절하게 구름도 있고.. 춥지도 않고.. 

  원래는 태화강변에 라이딩도 하면서 잠시 만나 커피 한 잔 하는 번개였는데, 돼지야가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아흥~ 니콘 D80.. 시그마 30.4렌즈(삼식이라고도 불리는.. ㅋ) 제가 카메라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 됐다 싶어서 DSLR을 가지고 자전거를 탈 만한가와 환산 45mm 정도의 화각은 어떤 느낌일까를 미션으로 하루종일 카메라를 메고 다녔습니다. 

날씨 굳!!

이런 사진은 왠지 어디서 본 듯한..ㅋㅋ

창완이형

  울산교에서 원동이형, 창완이형, 봉누나, 쵸코, 돼지야, 저는 십리대밭교로 갑니다. 똑딱이 쓸 때는 주행샷이 가능했는데, DSLR은 무게가 묵직한지라 주행샷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 카메라도 아닌데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ㄷㄷㄷ 아무튼 달리면서 찍기에는 똑딱이가 짱인 것 같습니다. ㅋ

정렬된 자전거들

원동이형

  십리대밭교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밥을 못 먹은 사람들이 있어서 성남동 군만두집으로 갑니다. 여기 만두집이 완전 맛있다는데, 저는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었습니다. 흑.. 요새 하는 건 없는데 왜이리 잘 먹고 다니는지.. ㄷㄷㄷ 맛도 괜찮고, 순대랑 튀김까지 먹었는데, 가격은 두당 2천원밖에 안냈습니다. 굳굳 ㅋㅋ

맛은 괜찮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

 

   이제 군만두도 먹었으니 커피마시러 이동~. 예전에 자주 갔었던 블루라바짜.. 여기 커피가 괜찮다고 합니다.

봉누나 ㅋ

아앍!!

으헤헤

커피도 시키고 ㅋ

  커피도 마시고 오랫만에 수다도 떨고 놀다가 원동샵으로 이동했습니다. 창완이형이 스트타서 샤방하게 가지 않을까 했는데, 후.. 창완이형이 해머헤드 타고 나왔으면 원동이형네 가기 전에 실신해서 쓰러졋을 듯 합니다. ㄷㄷㄷ 스트로 30넘게 계속 달리면 어쩌자는건가요..

TSR

센토 크랭크

싯튜브

앞 링크

오랜시간 함께하고 있는 벨로체 드레일러

사람들이랑 과자랑 만두, 김밥 사먹고 놀다가 복귀했습니다. ㅋㅋ

  오랫만에 그냥 이렇게 노닥거리는 번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역시 저는 이쪽 체질인 듯.. ㅋㅋ 빡시게 달리는 번개도 좋지만, 몰튼이 아무래도 달리는 자전거가 아니다보니 살랑한 노는 번개가 더 땡긴다는.. ㅋㅋㅋㅋ 이런시간이 많이 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써 보니 45mm 화각도 취향에 잘 맞는 것 같고, DSLR은 무거워서 라이딩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 41mm 똑딱이를 사야겠습니다!! 하지만.. 통장이 비어서.. ㅋㅋㅋ